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7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다발이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최근 60대 약초꾼 A씨가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30뿌리를 채취했다고 7일 밝혔다. 감정 결과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4대 이상을 이은 가족군으로, 가장 오래된 산삼 수령이 70년에 달했다.
천종산삼이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깊은 산 속에서 야생 조류나 동물이 삼 씨앗을 섭취한 뒤 배설하면서 자연적으로 씨가 발아해 자란 산삼으로 야생에서 50년 이상 대를 이어 자란다. 사람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 만큼 희소성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지리산 일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뿌리 총무게는 118g으로 감정가는 1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이에 대해 "반경 5m 내에서 자라 온 4대 이상을 거친 천종산삼으로 색상이나 형태 향이나 맛 등이 매우 뛰어나다"며 "천종산삼으로 성인 세 사람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십 년의 세월을 견딘 만큼 뛰어난 약효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