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도루묵 20만마리 바다로..."어미 도루묵으로 돌아오길"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10:03:18
  • -
  • +
  • 인쇄
▲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 인근에서 어린 도루묵이 방류되었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2월~4월까지 어린 도루묵 약 20만마리를 동해에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의 도루묵 어획량이 2016년 7462톤에서 2024년 431톤으로 급감하며 자원회복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말 '도루묵 자원회복 전담반(TF)'을 구성했다. 어업인, 지자체, 유관기관 등은 도루묵의 산란기 동안 그물에 붙어 버려지는 알들을 수거해 부화시킨 후 방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계획에 따라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아야진항, 양양군 남애항 등 3곳에 실외부화기를 제작해 설치했다. 또 연구소 내에도 실내부화기를 준비해, 강원도 연안자망협회 소속 어업인들의 협조를 받아 세 차례 이상 도루묵 알을 수거해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실외부화기에서 자연 부화한 도루묵 치어는 3월 말에 방류했으며, 실내 수조에서 키운 도루묵 1000여마리는 4월 말 양양군 남애항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이후 5월에 해당 해역을 모니터링한 결과, 방류한 도루묵은 모두 바다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루묵은 2006년부터 약 10년간 어업인, 지자체, 정부 등이 협력해 자원회복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동해수산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강원도 주요 항 내에 실외부화기를 설치해 4년간 약 460만 마리의 어린 도루묵을 방류한 경험과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방류한 어린 도루묵이 무사히 성장해 3년 후 어미 도루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자원조사와 체계적인 자원관리,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통해 도루묵 자원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기후/환경

+

파나마의 변심...가까스로 합의한 '해운 탄소세' 무산되나?

도입이 1년 연기됐던 선박의 '해운 탄소세'가 미국의 압박에 의해 완전히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핵심 해운국인 파나마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해운의

美 서부의 '젖줄' 마른다...콜로라도강 수량 20% 감소에 '데드풀' 직면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강의 수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콜로라도강 유역의 연

[주말날씨] 평년보다 '따뜻'...건조·큰 일교차 지속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크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남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수도

아마존 '지구의 허파' 옛말됐다...2023년부터 탄소배출원 전환

'지구의 허파' 역할을 했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이미 탄소배출원으로 전환됐다는 진단이다.독일 막스플랑크 생지구화학연구소를

교육부, 2030년까지 국공립 학교 4378교에 태양광 설치

정부가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 4378교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학교 전기 사용량·요금 증가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에 '인공강우' 주목하는 국가들..."만능해결책 아냐"

극단적 가뭄을 겪는 지역이 늘어나고 물부족이나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우'(클라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