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불법복제폰 접근 차단한다...통신망에 FDS 기능 고도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11:01:45
  • -
  • +
  • 인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중인 SKT(사진=SKT)

SK텔레콤이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이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기능 고도화를 위한 업그레이드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불법 복제폰으로 인한 해킹 피해까지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FDS는 유심의 고유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다중인증 방식으로, SKT는 지난 18일 FDS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통신망에 적용했다. 이 업그레이드로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T는 "유심과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같은 단말정보 탈취시 피해까지 폭넓게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S 고도화 기술에 대해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보안전문기업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T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하여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며 "상용망에 적용하여 통신사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KT는 해킹 사고 이후 고객들의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고객정보 보호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해킹 의심 서버를 격리하고, FDS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는데 온힘을 쏟았다.

SKT에 따르면 FDS를 포함한 여러 기술 조치들 덕분에 현재까지 불법복제 등 해킹 관련 피해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 고객안심패키지 개요(그래픽=SKT)

지난 19일까지 SKT 유심 교체 가입자는 약 252만명으로, 잔여 예약자 633만명이 남아있다. SKT는 5월에 순차적으로 500만개 유심을 확보해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6월에도 577만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해 교체를 차질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노인과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는 춘천, 창녕, 통영, 신안, 태안 등을 방문해 1270건 정도 진행했으며, 6월말까지 접근성이 어려운 100개 시군 300여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도입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고객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SW)적으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특히 금융인증서나, 연락처, 선불교통카드 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유심 교체와 달리, 변경 정보 외 유심 내 이용자 정보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고도화, 유심교체 가속화까지 포함해 혹시 모를 유심 불법복제와 불법 복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고객안심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됐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은...KEMI, 17일 세미나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기후/환경

+

바닐라·유제품 생산량도 감소?...기후변화로 생산량 감소세

바닐라와 유제품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식품과 향신료가 기후변화에 의해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샬럿 와테인

美 캘리포니아 반년만에 또 '대형산불'...폭염과 강풍에 불길 확산

올 1월 로스앤젤레스(LA)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산림소방국(Cal Fire)에

"더이상 못 참겠다"…환경부, 계양산 러브버그 직접 방제

인천 계양산에 떼로 나타났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환경부가 결국 직접 방제에 나섰다.최근 계양산 정상을

때이른 폭염에 '가장 더운 6월'...1년만에 평균기온 또 갈아치웠다

올 6월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더웠던 6월'로 기록됐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6월 전

'불지옥'으로 변한 유럽...독일과 그리스 산불 계속 확산

역대급 폭염이 덮친 유럽에서 유럽으로 인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가득이나 뜨거운 대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주말날씨] 낮 최고 36℃ '찜통더위'...밤에도 28℃ '열대야'

이번 주말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다.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