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7885톤에 비해 약 104~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저층의 냉수세력이 지난해보다 연안 및 남쪽으로 확장되면서 꽃게 어획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1~2월 황해난류의 서해 수송량이 증가하고 봄어기 꽃게 크기도 증가한 바 있어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 어획량은 최근 5년 평균치인 1만1539톤의 71~95% 수준이다. 다만 장기간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어장이 분산돼 어획량이 줄어들 수 있다. 수과원은 지속적으로 수온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봄어기 수온 저하로 산란·탈피 시기가 늦춰진 '물렁게'(껍질이 물렁한 꽃게)가 늘고 '먹장게'(내장이 검은 꽃게)는 거의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탈피게와 먹장게 모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지난 봄 서해 꽃게 어획량은 3889톤으로, 2024년(8880톤)보다 56% 감소했다. 수과원은 그 원인을 전년보다 낮았던 봄철 수온과 지난해 강수량 및 유생 분포밀도의 감소 등으로 보고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해 가을과 올봄, 꽃게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꽃게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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