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에도 전국이 펄펄 끓겠다.
처서인 23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 낮 최고기온은 31∼36℃로 예보됐다. 24일 최저기온은 22~27℃, 최고기온은 31~36℃겠다. 평년(최저 19~23℃, 최고 27~31℃)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는 35℃ 안팎으로 오르겠고, 도심과 해안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이처럼 이번 처서에도 찜통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입추나 처서에 더위가 누그러지는 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오르고, 이로 인해 발생한 다량의 수증기가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몸집이 커진 고기압은 8월 말~9월 초까지 장기화되며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2021년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변화 추세분석'에 따르면 과거 처서 기간과 유사한 기온 변화를 느끼려면 기존 날짜보다 8일은 더 지나야 한다.
한편 23일에는 수도권 북부, 24일에는 전라권을 제외한 전국에 종종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23일 서울·인천·경기 북부, 서해5도,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 5∼40㎜, 제주도 5∼20㎜다. 24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강원 내륙 및 산지·충북·경상권 5∼40㎜다.
또 주말 내내 전국에 구름이 많고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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