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AI '챗GPT'가 뽑아준 번호로 복권에 당첨된 사례가 미국에서 등장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버지니아주 미드로시안에 사는 캐리 에드워즈가 지난 8일 열린 버지니아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앞 번호 5개 중 4개와 파워볼 번호를 맞췄다고 보도했다.
당첨금은 15만달러(약 1억9000만원)다. 당초 5만달러(약 6700만원)였지만 1달러를 추가로 내고 '파워 플레이(Power Play)' 옵션을 선택해 상금이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에드워즈는 기자회견에서 챗GPT에 당첨번호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챗GPT에게 "나랑 얘기 좀 해줘, 번호 있니?"라고 물어봤고, 이후 챗GPT가 알려준 번호는 적중했다. 이틀 뒤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라는 알림이 휴대폰으로 왔다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남편을 앗아간 전두측두엽변성 연구를 지원하는 전두측두엽변성협회, 지역사회 식량 불평등 해소에 힘쓰는 단체 '샬롬 팜스', 아버지가 평생 후원해온 해군·해병대 구호협회 3곳에 나눠 기부하기로 했다.
에드워즈는 "예상치 못한 축복이 제게 주어지는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바로 알았다"며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 모든 과정이 저에게 또 다른 축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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