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철강과 석화...탄소 고배출 업종 전환비 30% 지원"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0:48:27
  • -
  • +
  • 인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초청 CEO 조찬간담회 ©newstree

1일 공식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김성환 장관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철강 등 탄소 고배출 업종에 대해 정부가 투자비의 30%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환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산업계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전기요금 추가 인상은 최대한 억제하겠다"면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기요금을 오히려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전기요금에 대한 정책결정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담당했지만, 정부조직개편으로 에너지 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이제 김성환 장관의 소임이 됐기에 이날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전기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국민적 우려를 의식한듯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한 전원이 이미 풍력과 태양광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재생발전의 단가가 높지만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면 요금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가 확대가 오히려 전기요금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탄소에 대한 실행력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탄소 고배출 업종은 민간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총투자비의 30%를 부담해 구조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포스코의 수소환원 제철, 건물·농기계 전기화 등 산업 전반의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이날 박종찬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3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2배 가까이 올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완화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전기요금 문제가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끝으로 "기후위기를 막으면서 산업 경쟁력을 살리는 길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환 속도전뿐"이라며 "이번 전환을 기회로 삼아 한국이 녹색문명의 주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종찬 파주상의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 김원현 OCI 사장,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등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국내 ESG 평가기관 3곳...금융위 점검에서 '합격점'

국내 기업들의 ESG 평가를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ESG 평가기관 3곳이 가이던수 준수에 대한 정부 점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금융위원회는 ESG

정부, 기업 녹색전환에 790조 푼다...철강·화학에 '전환금융' 투입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됨에 따라, 정부는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금융 규모를 기존

2028년부터 'ESG공시' 도입...자산 30조 이상 상장사 대상

정부가 오는 2028년부터 연결자산총액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

[ESG;스코어] 정유·석화 7개사 '2030 감축계획'은?...HD현대오일뱅크가 '꼴찌'

'2050 탄소중립'을 내건 국내 7개 정유·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중간 목표라고 할 수 있는 '2030 탄소배출 감축계획'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이

기후/환경

+

美 온실가스 규제 없앴더니...석유기업들 기후소송 더 불리?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지한 것이 기후소송에서 화석연료 기업들을 더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

남극 2km 두께 빙하 아래 '비밀의 호수' 크기 밝혀졌다

남극 약 2.2km 두께의 빙하 아래에 위치한 '비밀의 호수'의 크기가 여의도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극지연구소 강승구 박사 연구팀은 남

'기후피해' 석유기업이 책임지려나?…美 대법원 심리 착수

미국 대법원이 대형 석유기업의 기후책임을 둘러싼 소송을 본격 심리한다.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콜로라도주 볼더시가 제기한

밀라노 동계올림픽 100% 재생에너지 사용...그러나 드러난 한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감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렸지만 실질적으로 큰 감축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

공기에서 물 추출하는 장치 개발...물 부족 해결되나?

건조한 사막 공기에서도 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무와네스 야기(Omar M. Yaghi)

기후변화로 스키장 '위기'...저지대 '눈부족' 고지대 '눈사태'

기후변화로 스키장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저지대 스키장은 적설량 부족으로 문을 닫는 반면 고지대 스키장은 눈사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22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