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대란' 막는다...위탁업체 못구한 지자체 '종량제 직매립' 허용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09:10:02
  • -
  • +
  • 인쇄

내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가운데 폐기물을 처리할 민간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한 지방자치단체에 한해 예외적으로 직매립이 허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예외 허용기준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및 '생활폐기물을 바로 매립할 수 있는 경우에 관한 고시'를 5일 입법예고했다. 이 법은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과 인천, 수도권 지역은 생활폐기물을 담은 종량제 봉투를 땅에 바로 묻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규제다. 종량제 봉투를 소각하거나 재활용한 이후에 나온 잔재물과 협잡물만 땅에 매립할 수 있다.

그러나 기후부는 수도권 지역의 직매립 금지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행규칙에 소각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지자체에 대해 직매립을 허용하는 예외규정을 두었다. 직매립이 허용되는 폐기물은 △재난으로 발생한 폐기물 △폐기물처리시설 가동이 중단돼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 △산간·오지·섬 폐기물 △그밖의 폐기물 처리가 곤란한 경우 등 불가피한 비상상황 발생이 우려돼 기후부 장관과 관계 시·도지사가 협의해 인정한 폐기물에 대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공공 소각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지자체들은 폐기물을 처리할 민간 위탁업체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 서울 금천구와 송파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은 최근 나라장터에 민간위탁 처리용역 입찰을 줄줄이 공고했다. 이에 기초단체들은 내년부터 쓰레기 처리비용이 현재보다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면 1톤당 약 11만원인데 비해, 민간에 위탁하면 1톤당 17~3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기후부는 이번주부터 매주 지자체별 폐기물 처리업체 계약현황을 파악하고, 수도권 3개 시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 등과 함께 '직매립금지 제도 이행관리 상황반'을 구성해 생활폐기물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민간 위탁업체들이 소각처리 용량에 여유가 있는 만큼, 폐기물 처리업체를 찾지 못하는 지자체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예외적으로 직매립이 허용된 폐기물도 2029년까지 점차 줄인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ESG;스코어]지자체 ESG평가 S등급 '無'...광역단체 꼴찌는?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

철강·시멘트 공장에 AI 투입했더니…탄소배출 줄고 비용도 감소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운영 최적화가 탄소감축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현지시간) ESG 전문매체 ESG뉴스에 따

기후/환경

+

북해와 발트해 바닷물 온도 '역대 최고'...생태계 변화 예고

지난해 북해와 발트해 수온이 관측 이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전세계 해양온난화의 심각성을 드러냈다.최근 독일 연방 해양·수로청과 발트해

작년 이맘때 3℃였던 핀란드 영하 37℃...제트기류탓?

지난해 1월 기온이 3℃까지 올라가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던 북유럽 국가 핀란드가 올 1월 기온이 영하 37℃까지 내려가는 극한한파에 시달리고 있다.11

호주 폭염에 산불까지...32건 산불로 35만㏊ 산림 '잿더미'

수년만의 최악의 폭염을 겪고 있는 호주 남동부에서 32건의 산불까지 발생했다.11일(현지시간)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전역에서 대형산불이 동시다발

석유를 향한 트럼프의 야욕…베네수엘라에 그린란드까지 접수?

석유와 자원확보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야욕이 끝이 없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르 대통령을 체포한데 이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

전세계 1% '억만장자' 올해 탄소예산 열흘만에 거덜

전세계 소득상위 1%에 해당하는 부유층은 올해 허용된 탄소예산을 불과 열흘만에 모두 소진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기후위기의 책임과 형평성 논쟁이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