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눈이 10cm 안팎으로 펑펑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퇴근길에 딱 맞춰 내린 폭설로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갑자기 내린 눈이 한파로 인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엄청난 체증과 교통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폭설로 밤새 통제됐던 서울 도심 고속도로 28개 구간과 시내도로 9곳은 제설작업을 완료하면서 5일 오전 5시 전후로 통제가 모두 해제됐다.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시 등 관계된 지방정부와 협력해 즉각적으로 제설과 제빙작업을 개시하라"고 지시하면서 밤새 제설작업을 한데 따른 것이다.
폭설로 통제됐던 구간은 서울 내부순환도로 사근∼성산 진입램프와 북부간선도로, 마들로 월계2·3차도, 강변북로 자양고가차도 양방향이었다. 또 내부순환도로는 정릉·길음·마장·국민대·월곡·연희·홍은·성산·홍제 진입램프도 단방향 통제를 했다.
강변북로 역시 청담대교→잠실대교와 잠실대교→청담대교가, 북부간선로는 구리 방향 월릉교차로→묵동과 종암교차로 방향 묵동→월릉교차로가 통제됐고, 분당수서로는 성남 방향 수서→복정, 강남순환로는 성산 방향 금천톨게이트→본선진출 방향이 통제됐다. 이외에도 양재천지하차도, 와룡공원길 등 서울 시내 곳곳이 통제됐다가 5일 아침 해제됐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폭설로 밤새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만 83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접수됐을 정도다.
5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56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행주대교 방면 도로에서 차량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앞서 오후 9시 36분께는 고양시 제2자유로 정산가좌IC 인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빚었다. 오후 7시께는 포천시 소흘읍 어하고개와 신북IC 인근에서 차량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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