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8:39:43
  • -
  • +
  • 인쇄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세일럼주립대학 스티븐 영 기후연구원이 이끈 연구팀은 뉴잉글랜드의 기온 상승 속도가 미국에서 알래스카주 다음으로 빠르다고 '기후저널(Climate journal)'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뉴잉글랜드 지역을 구성하는 매사추세츠주, 코네티컷주, 로드아일랜드주, 버몬트주, 메인주, 뉴햄프셔주의 6개주의 기온과 적설량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뉴잉글랜드 기온이 1900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에 전세계 평균기온이 1.3℃ 오른 것보다 거의 2배 높은 수치다. 최근 최저기온이 과거 최고기온 기록을 웃돌고, 겨울철 기온이 오르는 속도는 다른 계절보다 2배 빠르다는 것이다.

적설량도 줄어들고 있다. 2000년 이후 뉴잉글랜드 평균 적설 일수는 18% 감소했으며, 특히 뉴잉글랜드 남부의 적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뉴잉글랜드 지역도 최근 홍수와 가뭄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메이플시럽 생산, 겨울 스포츠 등 지역 산업과 문화에 타격을 입고 있다. 버몬트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던 아이스하키 토너먼트는 호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여러 차례 취소되거나 옮겨졌고, 스키 리조트들도 적설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기온이 급격히 오른 원인은 뉴잉글랜드 해안선과 맞닿은 대서양의 온도가 높아진 영향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대기 중 열의 90% 이상을 흡수하는 바다는 최근 그 온도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뉴잉글랜드 인근 북대서양은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생긴 담수의 유입량이 늘고 있다. 차가운 담수의 유입은 따뜻하고 짠 성질을 지닌 해류인 걸프 스트림의 흐름을 느리게 하고, 이 해류가 메인 만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해류가 몰고 온 열이 뉴잉글랜드 해안, 내륙까지 밀려들어오는 것이다.

영 박사는 "1만년간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기온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놀랄 정도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혹독한 겨울로 유명한 뉴잉글랜드는 이제 미국 남동부처럼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일부 지역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대비 2.5℃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돼 중앙아시아 지역 가운데 가장 기후위기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탄소감축 사업 대출이자 지원"...기후부, 올해 3조원 푼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해 신규대출을 받는 기업에게 올해 3조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LS전선,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LS전선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했다.LS전선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5년

[ESG;NOW] 남양유업 ESG, 재생에너지 전환률 '깜깜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기후/환경

+

[팩트체크②] 커피·카카오·올리브 가격인상...기후변화 탓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신간] 생각이 크는 인문학 <27> 식량 위기

우리의 식탁은 안전할까?현재 전세계는 식량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낭비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배고

열 받은 유엔 사무총장...트럼프 겨냥해 80주년 연설 준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연합(UN) 창설 80주년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격할 예정이다.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반도 바닷물 온도 가파르게 상승...지난해 '역대 2위'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동아시아 해역 수온이 역대 2위로 가장 높았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동아시아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20.84℃로 2000년대 이후

[날씨] '극강한파' 몰려온다...눈·비 온뒤 영하 17℃ '뚝'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비가 내린 후 다시 추워지겠다.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면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

[팩트체크①] 기후변화로 '사과·배추' 재배지 북상...사실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