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한다.
22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와 원자력 규제당국은 니가타현에 위치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원전은 원자로 7기로 구성돼 있으며, 총 설비용량은 약 821킬로와트(KW)로 단일 부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우려와 지역 반발로 가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다시 가동하게 됐다.
재가동을 위한 지역동의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니가타현의회는 재가동을 용인하겠다는 지사의 판단에 동의하는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이르면 내달 20일 전후로 6호기 재가동을 목표로 설비 검사 확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전력 수급 안정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들고 있다.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전력 수요 증가와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안전성과 피난 계획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은 과거 보안관리 문제로 규제당국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어, 재가동 이후에도 정부와 사업자의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될 전망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원전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 역시 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소 주변에 산업시설을 집적하는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탈탄소 전력을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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