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뒤 충주호에 생긴 '쓰레기섬'…플라스틱·스티로폼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8 15:56:01
  • -
  • +
  • 인쇄
▲충주호 옥순대교 주변에 만들어진 쓰레기 섬(사진=연합뉴스)


최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충주호(청풍호)에 부유물들이 뭉친 쓰레기 섬이 형성됐다.

18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에 따르면 지난주 이후 충주호 수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풀과 나뭇가지를 비롯해 플라스틱, 캔,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가 떠밀려 왔다. 유입된 부유물 양은 1만50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자원공사는 13일부터 수거에 나서 부유물을 선박과 그물을 이용해 제천시 수산면 옥순대교 주변에 모아놓은 상태로 부유물의 90%가 풀과 나뭇가지로 선박에 장애를 줄 수 있어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수거된 부유물은 옥순대교 인근 적치장에서 선별 작업을 거쳐 재활용되거나 폐기된다. 18일 오후 3시까지 처리를 마친 부유물은 약 5200㎥로 수거 작업은 아직 2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강우량에 비해 부유물 양이 적은 편이라 다행"이라며 "2006년에는 5만㎥나 되는 부유물이 유입된 적도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대부분 풀과 나뭇가지지만 생활쓰레기 비중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은 작게 분해되면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 풍향계] 유럽발 '공급망 규제'...韓수출기업 '직격탄'

ESG 관련 이슈 중 '뜨거운 현안'인 공급망에 대한 환경 및 인권 실사는 최근들어 관심의 초점이 됐지만 사실은 오랜기간 글로벌 무대에서 논의돼온 주제

'마비성 패류독소' 경남 진해만·부산시까지 퍼졌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마비성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해역(0.8 mg/kg)이 최근 남해안 일부에서 진해만 및 부산시 일부까지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

HLB 영유아 놀이교육 브랜드 '파파덕'...취약계층 지원 확대

HLB글로벌의 영유아 오감자극 미술교육 전문 브랜드 '파파덕'이 취약계층 아동들의 놀이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선다.파파덕은 최근 수원시 드림스타트와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롯데웰푸드·HD현대오일뱅크 '협력'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자원 선순환 본격화를 통한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롯데웰푸드는 바이오디젤 생산을

LG전자, 美타임스스퀘어에 '눈표범' 영상...기후변화 멸종위기종 알린다

LG전자가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급격한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알리기에 나섰다.LG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

[영상] 물바다로 변한 사막...1년치 비 한꺼번에 쏟아진 두바이

사막 도시 두바이에 한나절만에 1년치 비가 쏟아지면서 '물바다'가 됐다.16일(현지시간)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2시간동안 1년치 강수량인 100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