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첫날 글로벌 2위...네오위즈 'P의 거짓' 흥행 청신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9 17:43:50
  • -
  • +
  • 인쇄
▲19일 글로벌 출시된 네오위즈 ARPG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콘솔 불모지였던 한국 게임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넥슨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 PC 버전이 100만장 이상 판매되더니, 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도 출시 첫날 글로벌 순간매출이 2위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해냈다.

네오위즈 산하 게임스튜디오인 '라운드8'은 19일 자정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P의 거짓'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PS)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등의 콘솔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

'P의 거짓'은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게임스컴 2022' 3관왕, 데모 공개 3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P의 거짓'은 19세기말 벨에포크 시대를 메인 콘셉트로 펼치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플레이 ARPG다. 고품질의 그래픽과 세밀한 인물·배경 묘사, 이탈리아 고전인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세계관 그리고 뛰어난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소울라이크란 일본 프롬소프트웨어 '다크소울' 시리즈와 유사한 장르의 게임이라는 뜻이다. 고난이도 전투와 악랄한 맵 구성이 특징이며 일부 팬들 사이에선 대체 불가능한 장르로 여겨진다.

지난 14일 공개된 글로벌 콘텐츠 평점 종합사이트 메타크리틱 리뷰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독창적인 무기 조합시스템', '우수한 최적화' 그리고 '올해 출시된 최고의 비(非)프롬 소울라이크'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여타 소울라이크 게임 중에서도 기존 작품들과 지나친 유사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독창성 부재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PC플랫폼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 'P의 거짓'(사진=스팀 캡처)

정식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19일 오후 4시 기준 PC플랫폼 '스팀' 전세계 일일 최고 판매 2위를 기록했고 스팀에 이용자 평가도 1180개가 등록됐다. 긍정적 평가가 90% 비중을 차지하면서 평가지수는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P의 거짓'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ARPG 장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콘솔 타이틀인만큼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게 되면 국내 게임업체들도 'P의 거짓'을 발판 삼아 해당 장르에 도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투의 재미와 잔혹동화로 재탄생한 피노키오 스토리가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P의 거짓이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