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가꾸기' 수면장애 극복에 도움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12:07:02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규칙적인 텃밭가꾸기가 수면장애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농촌진흥청은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와 함께 텃밭가꾸기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면장애를 겪는 19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12번에 걸쳐 텃밭가꾸기를 하도록 하고 수면의 질(PSQI) 지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PSQI 지수는 9.1점에서 5.4점으로 40.6% 개선됐다. PSQI 지수는 총합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텃밭가꾸기를 통해 수면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수면효율이 낮았던 참가자 13명의 총 수면시간이 평균 329분에서 371분으로 늘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수면잠복기)도 21분에서 11분으로 줄었다.

누워있는 시간 중 잠든 시간을 나타내는 수면효율은 뇌파와 안구운동, 혈중산소포화농도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불면증 환자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성별, 연령대별 수면의 질, 신체 운동량, 스트레스 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며 "텃밭가꾸기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연치료이자 여가활동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 김혜윤 교수는 "그간의 수면치료가 잠을 재우는 데 한정된 면이 있었지만, 텃밭가꾸기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낮을 보내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낮동안 신체활동과 햇볕 쬐는 긍정적 효과를 환자가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생활리듬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두나무 인수한 네이버...AI와 블록체인 앞세워 '글로벌 금융' 노린다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기면서 20조원 규모의 금융플랫폼이 탄생했다. 26일 네이버와 두나무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

'비상경영' 롯데 인적쇄신...부회장 전원 용퇴에 CEO 20명 '물갈이'

롯데그룹이 부회장단 전원 교체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롯데그룹은 2026년 임원인사에서 9

롯데케미칼-현대케미칼, 석화공장 합친다...울산과 여수도 통폐합 속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이 합쳐진다. 지난 8월 20일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사업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맺은 이후 첫번째 구조조정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우리銀, 사회적경제기업 10곳 선정…최대 2000만원 지원

우리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임팩트 챌린지' 공모를 시작했다.우리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우

위생행주·인조잔디까지...CJ제일제당, PHA 적용제품 확대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

기후/환경

+

플라스틱 문제 일으키는 '조화'...인천가족공원서 반입 금지될듯

인천가족공원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인천시

'2.5°C' 상승한 우즈베키스탄…극심한 가뭄에 이미 위기상태

우즈베키스탄 일부 지역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대비 2.5°C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물부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태평양 참치에서 검출된 '수은' 오염경로 추적해봤더니...

참치 등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해양어류 몸속에 수은이 어떻게 축적되는지 그 경로가 밝혀졌다.포항공대(POSTECH) 환경공학부 권세윤 교수연구팀과 한국

알프스·안데스·히말라야가 위험하다...기후변화로 곳곳이 '흔들'

험준한 산악지대로 유명한 히말라야를 비롯해 알프스, 안데스산맥이 기후변화가 불러온 기온과 강수패턴 변화로 인해 무너져내리고 있다. 25일(현지시

폭염에 열받은 젖소들...우유 생산량 줄고 있다

젖소들이 폭염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푸드앤와인(Food & Wi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