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COP29에서 韓 탄소중립 협력 기회 모색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1 17:08:24
  • -
  • +
  • 인쇄
국제감축·녹색금융·에너지전환 소개
ICCN서 선진국-개도국 가교역할 강조
▲지난 2022년 COP27서 기조연설중인 한화진 탄녹위 민간위원장(당시 환경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11~22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해 기후대응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11일 탄녹위는 COP29에서 한국 홍보관을 열고, 한국의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는 부대행사 40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녹색 세계를 위한 연대'(In Solidarity for a Green World)를 주제로 하는 이번 총회에는 190여개 협약당사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기업, 학계, 언론, 시민사회 등 각 분야에서 4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COP29에서 탄녹위는 △국제감축 △기후금융 △청정에너지△디지털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주최하고, 무탄소 에너지 확산, 철강산업 국제 표준 등의 논의에도 참여한다.

오는 12일에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감축 협력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해 파리협정 제6조를 기반으로 협력적 접근법을 추진해온 국가들이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국제감축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공동으로 '탄소시장과 국제통상에서의 데이터 투명성 강화방안' 세미나를 열어 탄소시장의 지속가능성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날인 14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후금융 조성방안' 세미나를 공동개최해 기후재원 조성을 위한 민간 재원과 혁신적 수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선박, 항공 등 수송 부문 연료의 녹색전환을 위해 오는 15일 태백시·KAIST·플라젠과 공동으로 '청정 메탄올 신산업 촉진' 컨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11월 탄녹위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의 경과를 공유한다.

16일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공동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해 디지털 기술에 의한 탄소감축(Green by Digital) 및 디지털 인프라 자체의 탄소 저감(Green of Digital)을 위한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녹색 디지털 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도 무탄소 에너지 연합(CF) 사무국이 주최하는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해법' 세미나에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을위한 에너지전환 가속화 및 무탄소 에너지원 확산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화진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COP29를 계기로 개최되는 국제 기후위원회 네트워크(ICCN) 총회에 참석해 기후 거버넌스 및 정책 수립에 대한 국가별 기후위원회 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기후위기 대응 관련 다양한 현안과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화진 민간위원장은 맷 킨(Matt Kean) 호주 기후변화청 위원장, 엠마 핀치벡(Emma Pinchbeck)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최고경영자, 사이먼도너(Simon Donner) 캐나다 탄소중립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주요 국가 탄소중립 관련 기구들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진행하면서 플라스틱 협상, 배출권거래제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번 COP29를 계기로 탄녹위는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장기적이고 일관된 목표와 전략을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동력이 지속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기후/환경

+

반짝이는 트리..뒷편에선 쏟아지는 크리스마스 쓰레기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 포장과 장식, 소비가 몰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배출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캐나다, 메탄배출 '옥죈다'...석유·가스 배출관리 대폭 강화

캐나다 정부가 석유·가스 산업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 규제강도를 높인다.16일(현지시간)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석유·가스 생

태양발전소 수익 나눠갖는 마을...'햇빛소득마을' 500개소 만든다

정부가 내년에 5500억원을 투입해 3만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약 500개소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EU '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 철회?..."현실적으로 힘든 규제"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신차 탄소배출량을 100%

내년도 기후기술 R&D 예산 1531억원...73.5% 증액

내년도 기후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1531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883억원보다 무려 73.5% 증액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프레지던

배출권 유·무상 할당기준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유·무상 할당기준이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출권 할당의 예측 가능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