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 韓수석대표인데...김완섭 장관 협약종료일 텅빈 일정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30 18:28:50
  • -
  • +
  • 인쇄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국제 플라스틱 협약' 5차 협상위(INC-5)가 12월 1일 종료 예정이지만, 한국대표단의 수석대표인 김완섭 환경부 장관의 일정이 텅 비어있다.

30일 뉴스트리가 환경부 열린장관실 누리집에서 환경부 장·차관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일정365' 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오는 12월 1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의 일정란이 비어있다.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NC-5 개막식에 참석한 김 장관은 지난 26일 플라스틱 협약 개최연합국 협력 회의 일정을 끝으로 부산을 떠나 다른 일정을 소화중이다.

이번 협약은 플라스틱 생산감축을 놓고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예정된 협약 종료일을 이틀 넘어선 12월 3일까지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김 장관의 공개된 일정표에는 예정된 협약 종료일인 12월 1일은 물론 2일에도 일정이 없고, 3일에는 서울과 세종에 일정이 예고돼 있을 뿐이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5차협상위(INC-5) 종료일인 1일 한국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김완섭 환경부 장관의 일정이 비어있는 모습 (사진=환경부 열린장관실 누리집) 

김 장관은 지난 26일 협력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세계적인 약속의 가치와 이를 지키기 위한 각국의 상황이 다름을 이해하고, 의무와 자율을 적절한 균형을 토대로 협약 성안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일주일간의 협상중 고작 이틀간 머무르면서 협약이 성안되는 순간까지도 대표단 수석대표로서 모습을 비추지 않는 것이다.

당초 우리 정부는 협상이 타결되도록 외교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수석대표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지정했지만, 조 장관은 현장에 아예 참석하지도 않았다. 이에 따라 교체 수석대표로 김 장관이 임명된 것이다.

앞과 뒤가 다른 모습이 반복되면서 협상장 내에서는 한국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플라스틱 오염 피해국들의 실망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은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논의하는 회의장 앞 카페테리아에 일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무성의함을 보여 국제시민사회가 선정하는 '오늘의 빌런'에 선정됐다.
<부산=이재은 기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천억 과징금 맞나...SKT 사례보니

쿠팡이 337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생겼다.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

기후/환경

+

올해 모기 개체수 28%나 줄었다...이유는?

올해 우리나라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28%나 줄었다. 원인은 모기도 견디기 힘들만큼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은 모기 발생시

동남아 홍수·산사태로 1100여명 희생...원인은 '기후변화·난개발'

우기에 접어든 동남아시아가 역대급 폭우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1100명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2

英, 모잠비크 가스전 11.5억달러 지원 철회...기후위기 위험 때문?

영국이 11억5000만달러, 우리돈 약 1조687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모잠비크 천연가스 프로젝트 지원금을 철회했다. 1일(현지시간) 피터 카일 영국 기업부

남극 오존층 구멍이 작아지고 있다...6년來 최저 크기

남극 오존층 구멍이 최근 6년 내에 가장 작게 형성됐다.1일(현지시간) 유럽의 지구관측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남극 오존

[날씨] 칼바람에 한반도 '꽁꽁'...3일 체감온도 -12℃로 '뚝'

2일 한반도로 유입된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속하게 떨어지면서 최강한파가 찾아오겠다.이날 아침 중국 북부에서 확장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탄소제도 공유하는 국제연합 출범..."각국 운영경험 교류협력 기구"

전세계 규제기반 탄소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연합체가 공식 출범했다.1일(현지시간) 미국 E&E뉴스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