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 안경, 팔 달린 로봇청소기…신박한 이색 제품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8:31:30
  • -
  • +
  • 인쇄
▲AI가 실시간 통역부터 음성메모, 내비게이션, 프롬포트 기능까지 제공하는 AI 안경(사진=연합뉴스)

'CES 2025'에서도 특이하고 이색적인 제품들이 이목을 끌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안경을 비롯해 바늘 없는 주사기, 팔 달린 로봇청소기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등장한 이색적인 제품들의 대부분은 AI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웨어러블 기기 스타트업 할리데이는 AI가 실시간 통역부터 음성메모, 내비게이션까지 다양한 업무를 보조하는 'AI 안경'을 선보였다. 안경테에 달린 작은 디스플레이는 착용한 사람만 볼 수 있도록 화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사용자에게 대본을 띄워주는 프롬포트 역할도 해준다. 안경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음성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무게는 기존 스마트안경의 절반 수준인 35g밖에 안된다.

▲로봇팔이 부착된 로봇 청소기 '사로스 Z70'(사진=연합뉴스)

중국의 로봇 스타트업 로보록은 로봇팔이 부착된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로봇청소기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개발한 품목으로, 대부분의 제품들은 바닥 먼지를 빨아들이고, 물걸레질을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사로스 Z70은 청소 기능은 물론, 팔이 달려있어서 청소중 진로를 방해하거나 빨아들일 수 없을만큼 큰 쓰레기, 빨랫감 등을 직접 집어들어 치울 수 있다. 이 제품은 오는 2월 10일부터 약 232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다리가 달린 로봇청소기도 등장했다. 중국 드리미에서 출시한 '드리미 엑스50 울트라'는 바퀴가 달린 다리로 6㎝ 정도의 턱을 넘어갈 수 있다. 청소할 때는 주 바퀴로 움직이다가 문턱을 넘어야 할 때는 다리를 펼쳐서 넘어간다.

옷핀, 반지와 같은 액세서리 형태의 AI 에이전트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스타트업 브이터치의 착용형 AI 비서 '웨어레이블 AI'는 이용자와 함께 움직이며 소통하고 다양한 지시에 따른다. 카메라가 탑재된 옷핀 형태의 기기가 AI의 눈이 되고, 마이크가 탑재된 반지로 이용자의 지시를 듣는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어떤 단말기도 꺼낼 필요없이 AI에게 보여주고 명령할 수 있는 것이다.

김석중 브이터치 공동대표는 "사용자가 보는 광경을 AI도 공유하게 되면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컴퓨팅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한 전류로 짠맛과 감칠맛을 더해주는 '전기 소금 숟가락'(사진=연합뉴스)

편의성과 위생 등을 생각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선보였다. 네덜란드 스타트업 플로우빔은 바늘 없는 주사기 '볼드젯'을 공개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액체를 발사해 일반적인 주사처럼 바늘로 찌르는 고통없이 약물이 피부 겉층을 통과할 수 있다.

일본 맥주회사 기린홀딩스는 건강상 저염 음식을 먹어야 하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전기 소금 숟가락'을 선보였다. 이 숟가락으로 음식을 먹으면, 숟가락 끝에서 약한 전류가 나와 이용자에게 짠맛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유용성은 떨어지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귀여운 아이디어 상품들도 나왔다. 일본 유카이 엔지니어링은 머그잔이나 그릇 모서리에 끼워 공기를 불어주는 고양이 로봇 '네코지타 푸푸'를 공개했다. 이 작은 로봇을 뜨거운 차가 들어간 컵에 끼우면 사람과 같은 강도와 간격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알맞게 식혀준다.

유카이 엔지니어링의 또다른 제품인 '털 뭉치 로봇'은 주변 사람을 감지해 고개를 돌리거나 흔드는 기능만 있다. 생활에 도움을 주진 않지만 부드러운 재질에 귀여운 외관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카이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기가 주변 상황에 반응하는 것을 보며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기후/환경

+

남부지방 때이른 물폭탄에 '난리'...결항으로 3000명 발묶여

9일 제주를 중심으로 남부지방 전역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항공기 결항과 여객선 통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제주에 강한 비바람

와인 맛 바뀌나?… 기후변화에 산지·재배 방식 모두 '흔들'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이 달라지면서 미국 뉴욕 핑거레이크 지역 와이너리들이 품종과 재배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간 생존한계 넘은 폭염 시작됐다…35℃에서도 치명적

인간의 생존한계를 넘어선 폭염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35℃의 폭염에서도 치명적인 열스트레스가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국

[날씨] 9일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제주는 250㎜ '폭우'

9~10일 전국적으로 강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

이탈리아 해변 45% 사라진다고?…해수면 상승과 침식 여파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이탈리아 해변이 사라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해수면 상승과 폭풍 증

'기후소송'에 족쇄 채우는 美정부...'석유기업 면책법' 추진

미국의 각 주와 도시들이 석유 등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확대되자, 공화당과 일부 주정부가 이같은 소송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