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위기마다 '구원투수'...이해진 7년만에 이사회 의장에 복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13:38:06
  • -
  • +
  • 인쇄
▲7년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사진=연합뉴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7년만에 복귀한다.

5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오는 7일 이해진 GIO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이해진 창업자가 이번에 다시 사내이사로 복귀하는 것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스마트폰 대중화로 PC에서 모바일로 사용자 환경이 급변하던 시기에도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네이버의 모바일 사업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이후 네이버가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이 안착되자, 그는 다시 경영일선에서 물어나 해외사업에 몰두했다.

첫번째 경영일선에 복귀하기 이전에 일본에 상주하면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 서비스를 일본의 국민메신저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던 그는 2017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 7년동안 프랑스 등 주로 유럽에서 사업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신사업 발굴을 위해 애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다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중국의 딥시크 등 전세계가 AI 기술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 네이버가 뒤쳐지게 되면 또한번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는 이사회로 복귀하자마자 네이버의 AI 사업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해진 창업자의 네이버 이사회 의장 복귀 소식이 전해진 5일 네이버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찍을 정도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셀트리온, 美에 1.4조 韓에 4조원 투자..."4Q 실적 턴어라운드"

일라이 릴리로부터 미국 공장을 인수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리스크를 털어내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J제일제당 '빨대없는 스토어' 캠페인...대체소재로 PHA 제안

CJ제일제당이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호텔신라, 친환경 운영체계 구축 나선다

호텔신라의 모든 호텔 브랜드가 친환경 호텔로 도약한다.호텔신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

기후/환경

+

석유대국 사우디, 재생에너지 반대하다 '태세전환'

석유대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남부 알 슈아이바2(Al Shuaibah 2) 태양광

인도네시아, 국제 탄소거래시장 진입 채비… “재생에너지 52.9GW 확충”

인도네시아가 국가 탄소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며 글로벌 탄소시장에 본격 진입한다.19일(현지시간) 솔라쿼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네

中, 재생에너지 확장에서 미국·EU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

중국이 재생에너지 확장 속도와 규모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을 넘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

트럼프 기후정책 후퇴로 전세계 130만명 추가 사망 가능성

미국의 기후정책 후퇴가 전세계적으로 약 130만명의 추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프로퍼블리카의 공동 분석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COP30]"BTS에 영감받아"...K팝 팬들도 '탈탄소화' 촉구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벨렝에서 케이팝(K-팝) 팬들이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K-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