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에 '25% 관세' 확정…트럼프 "상호관세 모든 국가에 적용"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09:40:06
  • -
  • +
  • 인쇄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같은 내용에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외국산 자동차 관세로 연간 1000억달러(약 1470억원) 수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또 하나의 품목에 대해 추가 관세가 매겨진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집권 당시에도 자동차 관세 부과를 추진했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자동차 수입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수입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등을 제안했다. 다만 실제로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진 않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16년부터 무관세 혜택을 보던 한국 자동차 산업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약 51조70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물어야 할 관세가 12조원이 넘는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에서만 약 1조467억원을 관세로 손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제네시스' 美 관세폭탄에 1조 손실위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상호관세 대상 국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가'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일을 '해방의 날'이라고 표현하며 "모두가 수년, 수십년간 훔쳐 갔으나 이제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경우에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수십년간 미국에 부과했던 것보다 낮을 것"이라며 "매우 공정하고 관대해서 다른 국가들이 놀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기후/환경

+

배출권 유·무상 할당기준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유·무상 할당기준이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출권 할당의 예측 가능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

강화도 하천서 물고기 400여마리 '떼죽음'...무슨 일이?

인천 강화도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인천 강화군 하점면 목숙천과

'환경교육 의무화' 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의무화되던 '환경교육'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 확대된다.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도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받

'알프스 빙하' 10년내 사라진다고? "되돌릴 수 없다"

유럽 알프스 빙하가 앞으로 10년 안에 가장 빠른 속도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프스 지역 빙하는 2030년대 초반 소멸 속

전기·물 없는 용인에 '초대형 반도체 국가산단'?..."승인 중단해야"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예정인 용인에 전기도 물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시민단체들은 "이대로 건설이 추진된다

기후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전기요금 별도 신설

정부가 탄소배출 없는 차세대 냉난방 시스템 '히트펌프'를 2035년까지 350만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이 기대된다. 또 히트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