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15: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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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폭우로 침수된 거리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X(옛 트위터)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시간당 76.20㎜, 많은 곳은 시간당 최대 127~203.2㎜까지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폭우로 인한 홍수 및 산사태 우려가 크고, 특히 저녁 퇴근 시간대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뉴욕시 당국은 폭우로 인해 일부 거리 및 지하철 등이 침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지하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높은 층으로 대피하고 1일 오후까지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 뉴저지, 워싱턴, 필라델피아의 공항 모두 폭우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뉴욕 퀸스 카운티의 주요 고속도로가 양방향으로 폐쇄됐고 최소 두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침수됐다. 뉴욕 롱아일랜드 교외로 향하는 지하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펜실베니아주에서는 시간당 최대 76.20㎜의 비가 내리면서 레딩시의 거리가 물에 잠겼다. 온라인에서는 물이 거리를 따라 쏟아져 내려와 주차된 차량을 반절 가량 침수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북부에서도 여러 건의 수상 구조가 보고됐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뉴욕시와 주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철 주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폭우와 홍수가 저녁 퇴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급적 조기에 퇴근하고 일기예보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안전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태샤 웨이 뉴저지 주지사 대행도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웨이 주지사는 "오후부터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주 전역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안전사항을 따르고 꼭 필요한 경우가 실내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펜실베니아와 메릴랜드 북부, 뉴욕시 일부 및 뉴저지 북부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워싱턴과 볼티모어 일부 지역에도 저녁까지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워싱턴,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뉴욕시에는 뇌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뉴욕시의 뇌우 경보는 해제되고 홍수 경보는 주의보로 전환된 상태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홍수 예방도구를 미리 설치하는 등 폭풍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우는 지난달 15일 폭풍우가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지 불과 2주만에 내리는 것이다. 이 폭우로 인해 뉴욕시 지하철이 침수되고 뉴저지주에서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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