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뇌신호로 아이패드가 척척 작동...전신마비 루게릭 환자의 시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0:45:09
  • -
  • +
  • 인쇄
▲전신이 마비된 루게릭병 환자가 생각만으로 아이패드를 조작하는 모습(영상=싱크론)

전신마비된 루게릭병(ALS) 환자의 뇌신호로 아이패드가 작동하는 기술이 시연돼 화제다.

애플과 뇌신경 스타트업 싱크론(Synchron)이 개발한 이 기술은 옴짝달싹 못하는 사람이라도 생각만으로 아이패드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동안 눈동자 움직임이나 손가락 동작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은 선보였지만 뇌신호로 제어하는 기술은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개한 영상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전신마비 루게릭병 환자가 거치대에 놓인 아이패드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데도 앱이 실행되거나 텍스트가 작성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기술은 애플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프로토콜과 싱크론의 뇌신호 감지 및 해석용 이식형 장치 '스텐트로드'가 활용됐다. BCI란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해 뇌 활동을 통해 기기를 제어하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뜻한다. 스텐트로드가 사용자 뇌에서 발산되는 신경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외부로 무선전송해 아이패드OS에 직접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신경신호는 전기신호로 전환돼 기기 조작으로 이어지게 된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루게릭병 환자 마크 잭슨은 "손을 움직일 수 없게 됐을 때, 이제 나홀로 무언가를 할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아이패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하고, 뉴스를 보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이 내 삶을 되찾아주었다"고 덧붙였다.

톰 옥슬리 싱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기기의 네이티브, 사고 기반 제어가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세계 최초"라며 "마크(루게릭병 환자)의 경험은 기술적 혁신이자, 인지적 입력이 주류 제어 방식이 되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의 미래를 엿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4년 증강현실(AR) 고글 '비전 프로'를 통해 싱크론과 처음 협력했고,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BCI 프로토콜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자사 플랫폼 전반에 BCI 프로토콜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북극해빙 녹으면 구름 줄어든다..."기후까지 영향"

북극 해빙의 양에 따라 대기 중 구름의 양과 온난화 양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는 북극 온난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대기

전세계 인구 33% '극한폭염' 영향권..."일상활동 가능시간 줄고있어"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극심한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국제자연보전단체 '더 네이처 컨서번시'(The Nat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