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이 매일 6만8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집안이나 차에서 흡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나디아 야코벤코 툴루즈대학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여러 아파트 실내와 자동차 내 공기를 측정한 결과 아파트 실내는 1m³당 평균 528개, 자동차 내부는 2238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측정됐다. 아파트는 미세플라스틱의 수가 288개부터 2487개까지 다양했고, 자동차 내부는 1515~2245개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람이 하루평균 흡입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양이 성인은 6만8000개, 아동은 4만7000개라고 계산했다. 측정 대상 미세플라스틱은 1~10마이크로미터(μm) 크기로, 인간 머리카락 두께의 약 7분의1이다. 이 정도의 크기는 폐까지 파고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연구팀은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더 밀폐돼 있어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더 짙으며 실내 미세플라스틱은 의류, 주방용품, 카펫 등 가구와 소비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아파트 실내보다도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약 4배 더 높았다. 이는 핸들, 카시트 등 자동차 부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유발되는 데 비해 좁고 밀폐된 공간에 환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야코벤코 박사는 "작은 입자의 경우 더 가벼워서 공기 중에 더 오래 부유한다"며 "앉고 일어서고 걷는 등 사람이 움직임마다 플라스틱 입자가 공중에 흩날리길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코벤코 박사는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수준은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작은 입자는 혈류에 유입돼 폐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목재, 금속, 천연섬유 및 원료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면 실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의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시킬 수 있지만 타이어 분진이 유입될 수 있어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낮추기가 어렵다고 짚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플로스원(Plos One)' 학술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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