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프랜차이즈 손잡고 '폐비닐 수거' 나선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3: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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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프랜차이즈 업계가 손잡고 폐비닐 자원화에 본격 나선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사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김가네·롯데리아·버거킹·배스킨라빈스·땅스부대찌개 등 프랜차이즈 5개사와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폐비닐 수거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는데, 이번 업무협약은 가맹점별로 참여하던 것을 프랜차이즈 본사로 참여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본사가 전체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수거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앞두고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률 제고를 추진해 왔으나, 폐비닐은 재활용이 어렵고 재활용가능자원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주로 소각·매립됐다.

이에 따라 시는 폐비닐을 많이 배출하는 음식점, 패스트푸드 사업장, 프랜차이즈 매장등과 협력해 자율적 분리배출 실천을 유도하고 폐비닐을 100% 자원화해 민관협력형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참여 프랜차이즈는 서울 내 매장 850여개소에 폐비닐 분리배출존을 설치하고, 전용봉투에 폐비닐을 담아 분리배출한다. 이렇게 배출된 폐비닐은 서울시가 수거·재활용한다.

폐비닐은 상태와 재질, 색 유무에 따라 크게 세 단계로 나뉘어 자원화된다. 재질이 같고 상태가 좋은 상등급 비닐은 파쇄 후 비닐로 그대로 재활용되며, 재질과 색이 제각각 다른 비닐은 고온·고압의 가공을 거쳐 열분해유로 재탄생된다. 이물질이 묻어있는 등 재활용이 불가한 폐비닐은 발전소 등에 대체연료로 사용된다.

이 가운데 대체연료 방식이 재활용 통계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지적에 관해, 서울시 관계자는 "대체연료 방식이 기존 소각 방식과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발전소에 투입되던 석탄·석유 연료를 대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폐기물을 단순히 소각·매립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려는 차원임을 강조했다.

시는 성과 우수 매장에 인센티브와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향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산하 외식 프랜차이즈 1000여개 기관을 중심으로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매장 확대 △전용봉투 배포 및 회수 체계 운영 △재활용 품질 관리 △시민 홍보 캠페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폐비닐 없는 서울, 자원순환 선도도시'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폐비닐 관리를 통해 도시미관 개선·처리비용 절감을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분리배출 캠페인을 넘어 민관이 협력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자원순환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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