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전기차에서 또 '화재'...새벽 오피스텔 '발칵'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5: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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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오피스텔 (사진=창원소방본부)

29일 꼭두새벽부터 창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동차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이날 오전 6시 5분경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동 11층짜리 오피스텔 지하2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 등 1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되고, 100여명은 대피했다.

화재 발생 3시간만인 오전 9시11분쯤 불은 모두 껐다. 화재가 난 전기차는 전소했지만 다행히 다른 차량에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1명도 손가락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 아침 발생한 화재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급하게 대피한 주민들은 체감온도 4℃의 날씨에 추위에 떨어야 했다. 잠옷 차림으로 대피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소방당국에서 제공한 담요를 덮거나 버스에 올라 몸을 녹였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는 당시 지하주창에서 충전중이었다. 전기차 차주 A씨는 "전날 저녁 평소처럼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해 충전했다"며 "불이 나고 보니 내 차에서 불이 난 걸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견인차와 지게차를 불러 지하 주차장에 있는 화재 전기차를 바깥으로 빼냈다. 해당 차는 인근 마산소방서로 견인해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나면 열폭주 현상으로 불을 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번 화재는 비교적 빠르게 완전히 진압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금액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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