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실적' 달성한 삼성전자..."HBM덕에 내년 실적은 더 기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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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newstree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메모리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전 고객을 대상으로 5세대 제품인 HBM3E을 양산 판매하고 있고, 6세대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에 제품을 납품했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것으로 읽힌다.

휴대폰 등을 담당하는 DX(Device eXperience)부문도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26조9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환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DS부문에서 소폭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DX부문에서 일부 긍정적 영향이 발생해 전사 전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47조4000억원의 시설투자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다. DS부문은 40조9000억원, SDC는 3조3000억원 수준이다. DS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기존 라인 보완 투자에 집중하고 SDC는 기존 라인 보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 DS부문 매출 33.1조, 영업이익 7조 

메모리는 HBM3E(고대역폭메모리3E) 판매 확대와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 등의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상승과 전분기 발생했던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SoC(시스템온칩)를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DX부문 매출 48.4조, 영업이익 3.5조

MX(모바일 익스피리언스)는 갤럭시Z 폴드7 판매 호조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VD(비주얼 디스플레이)는 △네오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으나,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호조와 전장 부문의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 4분기 반도체와 휴대폰 모두 '성장' 전망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도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DS, 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D램은 AI 및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도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을 본격화하고 가동률 향상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바일 사업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도 신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및 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편  생활가전은 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은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HBM4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c 캐파 확대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메모리의 경우 D램은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능 기반의 HBM4 양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AI용 DDR5, LPDDR5x(저전력 더블레이트5X), GDDR7(그래픽스 더블데이터레이트7)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첨단공정 기반의 서버 SSD와 고용량 QLC(쿼드러플 레벨셀)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등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Base-die)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Fab)을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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