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100MW 해상풍력단지 준공…주민이 4.7% 투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6:12:02
  • -
  • +
  • 인쇄
▲제주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100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제주 한림에 준공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전기술 등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100MW 용량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5일 제주 웨이브제주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한림해상풍력 준공식에서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이 참석해 유공자들을 포상하기도 했다.

한림해상풍력의 발전용량은 연간 약 7만~9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상업운전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주 준공된 96MW급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서남해 해상풍력은 60MW 용량이고, 영광은 34.5MW, 탐라는 30MW 규모다. 한림해상풍력까지 합치면 국내 가동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규모는 452MW가 된다. 

이번 해상풍력단지는 한전과 중부발전, 한전기술 등 3개 발전 공기업들이 총 6400억원을 투입해 개발·운영 전 과정을 주도한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공 주도 사업이었던 만큼 터빈과 하부구조물, 케이블 등 주요 설비도 국산 기자재로 구성했다.

또 발전단지 인근 3개 마을 협동조합이 총 사업비의 4.7%에 이르는 300억원을 투자해 앞으로 수익 배당금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주민상생형 이익공유 모델로 주민 수용성 문제도 해결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준공식에서 "한림해상풍력은 공기업 주도로 국내 기술과 제작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모범적 사례"라며 "해상풍력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의 누적용량을 10.5GW(보급·착공)까지 늘리고, 2035년까지 이를 25GW 이상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간 4GW씩 해상풍력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항만과 선박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발전단가도 150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기후/환경

+

탄소 흡수해주는 조간대…훼손되면 '탄소배출원'으로 둔갑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 하구 생태계는 탄소흡수 역할을 하는 지대지만 환경이 훼손되면 기후변화에 훨씬 취약해져 탄소배출원으로 탈바꿈할 수

파리협약 10년...전세계 재생에너지 15% 성장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지진에 폭설까지...日 홋카이도 80cm 눈폭탄에 '마비'

최근 연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바로 윗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눈폭탄'으로 도시가 마비되고 있다.일본 NHK에 따르면 15일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제주에 100MW 해상풍력단지 준공…주민이 4.7% 투자

100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제주 한림에 준공했다.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전기술 등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 해상

항공기 이·착륙시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2배로 '급증'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테대학 연구팀은 파리의 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