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아파트 시멘트값은 150만원...쓰레기와 똥까지 섞어"

윤미경 편집국장 / 기사승인 : 2021-05-21 10:30:52
  • -
  • +
  • 인쇄
[윤미경이 만난 사람] '쓰레기 박사' 최병성 목사
"환경 위해 건설하는 풍력·태양광이 되레 환경파괴"


조용히 혼자 수도하겠다고 들어간 강원도 영월 서강. 그때는 몰랐다. 22년 넘게 '쓰레기 시멘트'와 싸워야 하는 고단한 인생이 될지를. 환경에 대한 개념도 없던 그는 '어쩌다' 열렬한 환경운동가가 됐을까. 스스로 "인생이 꼬였다"고 말하는 최병성(59) 목사 이야기다.

최병성 목사는 영월 서강의 '한반도 지형'을 국내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영월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한반도 지형'을 그가 발견할 수 있었던 계기가 '쓰레기 매립장' 때문이었다니 아이러니하다. 최 목사는 "서강 인근에 쓰레기 매립장을 짓는다고 해서 이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지형'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만일 내가 그때 쓰레기 매립장 문제를 외면했다면 '한반도 지형'을 발견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 지형은 쓰레기 매립장 건설로 훼손됐을지도 모른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환경운동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쓰레기 시멘트' 문제를 세상에 처음 고발한 사람도 최 목사다. 2006년 중금속 범벅인 일본산 석탄재와 폐타이어 등 각종 폐기물을 섞어 시멘트를 만든다는 사실을 그가 폭로하자, 세상은 들썩거렸다. 이를 계기로 시멘트 안전기준 등이 마련되긴 했지만 '쓰레기 시멘트' 문제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시멘트에 똥 찌꺼기까지 섞는다는 사실을 최근에 확인했다고 한다.

최 목사는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범벅된 시멘트로 지은 아파트에 누가 살고 싶겠느냐"면서 "쓰레기 시멘트를 만들 수밖에 없다면 최소한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은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멘트 등급제'를 실시해서 사람이 사는 아파트는 쓰레기가 없는 양질의 시멘트로 짓고, 쓰레기 시멘트는 사람이 살지 않는 도로나 항만 등의 시설에 사용하면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영월 지역의 환경운동에 매진했던 그는 이제 친환경이라는 미명하에 온 산하를 훼손시키고 있는 풍력과 태양광에 맞서 싸우고 있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지경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최 목사. 왜 이렇게 바쁜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대담=윤미경 편집국장]

▲ 22년째 '쓰레기 시멘트'와 싸우고 있는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



영월 서강 '한반도 지형' 발견하다

강원도 영월 서강과 인연을 맺은 때는 1994년 6월이었다. 신학대학원을 막 졸업하고 혼자 수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영월로 내려가서 서강변에 오두막을 짓고 살았다. 그때 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다. 강은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내가 누릴 수 있는 천국이었다. 그렇게 강을 벗삼아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었는데 1999년 8월 영월군수가 서강 인근에 쓰레기 매립장을 짓겠다는 것이 아닌가. 선거를 앞두고.

유일한 친구인 강을 뺏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쓰레기 매립장 반대에 나섰다. 어느날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설 위치를 파악하려고 산꼭대기에 올라갔다. 산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서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휘어진 강줄기 모양이 한반도를 빼다박은 듯 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서강이 휘감고 있는 지형은 한반도의 '동고서저'와 신기하게도 똑같더라.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한반도 지형'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쓰레기 매립장' 건설은 무산됐다. 이후 서강의 '한반도 지형'은 국가명승 75호로 지정됐다. 지금은 영월의 가장 큰 자랑이자 관광자원이다. 세계 람사르습지에도 등록됐다.

▲최병성 목사가 최초로 발견한 강원도 영월 서강의 '한반도지형'


매립장 막았더니 이번엔 산업폐기물

그렇게 서강을 지켜냈는데 문제가 또 터졌다. 쌍용양회가 서강과 연결된 쌍용천 인근에 있는 폐시멘트 공장을 산업폐기물 매립장으로 건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매립장 면적이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크기다. 만약 매립장을 짓는다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이 어마어마한 구덩이에 산업폐기물을 묻어주는 대가로 1조5000억원을 벌 수 있단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쌍용양회의 전신은 태평양시멘트다. 사모펀드가 1조4000억원을 주고 태평양시멘트를 인수해 쌍용양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익만 내면 무엇이든 하는 사모펀드다 보니,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환경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생각을 해봐라. 시멘트를 채취하고 만들어진 구덩이다. 이 구덩이는 석회질 지반이다. 지반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서 물이 밑으로 쑤욱 빠진다. 매립된 산업폐기물 침출수가 지반 아래로 스며들 것은 불보듯 뻔하다. 인근 쌍용천은 물론 서강 그리고 서울시민의 식수원인 남한강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그런데 쌍용양회는 물이 안새니까 안전하다고 우겼다.

내가 자꾸 문제제기를 하니까, 쌍용이 올 3월에 매립장 예정지 지반의 동공을 확인하겠다며 초록색 형광물질인 우라닌(Uranine)을 부었다. 쌍용은 15년 걸린다고 했는데 우라닌을 부은지 3일만에 쌍용천이 초록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다음날이 되자 서강까지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더라. 이런 곳에 매립장을 지으면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 됐다. 

▲올 3월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예정지에 초록색 형광물질인 우라닌을 부은 결과, 3일만에 쌍용천이 초록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쓰레기 시멘트' 세상에 고발하다

어느날 시멘트 공장을 지나가다 폐타이어가 잔뜩 쌓여있는 것을 보고 의문이 생겼다. 시멘트 공장 주변은 유독 악취가 심한 것도 이상했다. 알고봤더니 시멘트를 만들 때 폐타이어 등 온갖 폐기물을 갈아서 넣더라. 이런 '쓰레기 시멘트'를 1999년부터 만들고 있었다. 환경부가 골칫거리인 쓰레기를 없애고 재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1999년 9월 '쓰레기 시멘트' 생산을 허가해준 결과였다.

내가 '쓰레기 시멘트'를 처음 고발한 때가 2006년인데, 그때까지 시멘트 안전기준이 하나도 없었다. 환경부가 쓰레기 시멘트는 허가해주면서 발암물질이나 중금속에 대한 기준치 등을 하나도 마련하지 않았던 거다. 내가 문제를 제기하니까 그제서야 부랴부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매달 시멘트 성분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시멘트에는 온갖 폐기물이 다 들어간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해중금속이 시멘트에 엄청나게 많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도 6가크롬 등 발암물질이나 납, 수은,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에 대한 기준이 아직도 허술하다. 애초에 기준치를 너무 높게 잡아놔서 통과되지 못하는 시멘트가 없다. 기준치는 있으나마나인 셈이다.

모든 공산품은 원재료가 일정하기 때문에 성분도 일정하다. 그러나 시멘트 성분은 매일 다르다. 왜냐하면 공장에 들어오는 쓰레기 종류가 매일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하는 시멘트 성분이 매달 다른 것이다.

▲폐타이어 등 각종 쓰레기들이 시멘트 공장에 쌓여있다.


"출처불명 '의성쓰레기' 결국 시멘트공장으로"

2018년 '의성 쓰레기산'이 CNN에서 보도되자 난리가 났다. 사실 의성 쓰레기산은 워낙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던 터라, 환경부는 이미 알고 있었다. 2001~2003년 환경부가 작성한 방치폐기물 관련 보고서에서도 나와있다. 처리방법이 없어서 20년 가까이 손놓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CNN에 보도되니까 부랴부랴 정부는 1년안에 치우겠다고 약속했다.

의성 쓰레기산에 직접 가봤더니 포크레인들이 쓰레기를 집어서 터는데 시커먼 토사가 절반이더라. 이 토사가 어디서 왔는지 출처를 알 수가 없다. 또 이 쓰레기들이 의료폐기물인지 어떤 유해한 산업폐기물인지도 알 수 없다. 이런 것들을 분쇄기에 넣어서 그냥 갈아버린다.

그래서 내가 갈린 쓰레기를 가져와서 분석을 의뢰했다. 시멘트 공장에 들어가는 폐기물의 염소기준은 2만ppm이다. 일본은 1000ppm인데 우리나라 기준은 이보다 20배 높다.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 사람보다 20배 더 강한 것은 아니지 않나? 처음에 화학시험연구원에 맡겼더니 염소기준이 40만ppm이 넘어서 결과치를 산출할 수 없다고 하더라. 이후 세라믹기술연구원에 의뢰했더니 염소기준이 53만ppm이 나왔다.

염소기준이 무려 27배나 높은 의성 쓰레기는 올 2월에서야 다 치워졌다. 이 쓰레기의 70%는 결국 시멘트 공장으로 갔다.


똥으로 만든 집? "라돈범벅 인산석고도···"

비료를 만들고 나면 '인산석고'라는 찌꺼기가 생긴다. 여기는 방사능 물질인 라돈과 불소가 엄청나게 포함돼 있다. 진해항 바로 옆에 비료공장인 진해화학이 있었는데 회사가 부도가 나서 이 부지를 부영이 인수했다. 부영이 이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하니, 창원시는 부영에게 인산석고로 오염된 땅에 대해 정화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그 많은 흙을 처리할 수가 없어서 10년동안 끙끙 앓다가 2018년 배에 실어서 필리핀으로 보냈다. 그런데 이게 발각돼 반송당했다. 이 사건이 CNN에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샀다. 방사능 물질이 섞인 이 흙은 진해항에서 출발했지만 반송조치되면서 목포 대불공단에 하역했다. 무려 2만4000톤이나 됐다. 이곳에 수개월째 방치돼 있다가 다시 배에 싣고 남해를 돌아서 삼척항으로 갔다.

작년 12월에 인산석고로 오염된 흙이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간다는 제보를 받고 비밀리에 이를 확인하러 새벽에 진해까지 내려갔다. 진해항에 방치돼 있던 오염된 흙을 트럭에 싣고 있더라. 그래서 그 트럭을 쫒아가기 시작했다. 트럭은 진해에서 경주, 포항, 울진을 거쳐 삼척에 있는 삼척시멘트로 가더라. 추적하는데만 5시간40분 걸렸다. 

목포 대불공단에 있던 인산석고 흙도 삼척으로 갔고, 진해항에 방치돼 있던 인산석고 흙도 삼척으로 갔다. 어마어마한 양의 폐기물이 삼척으로 들어갔는데도 폐기물 반입신고조차 안했다. 내가 문제삼으니까 1만톤 정도를 다시 진해항으로 옮기는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인산석고 흙을 시멘트에 미량만 섞기 때문에 걸리지도 않는다.

똥 찌꺼지도 시멘트 공장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최근에 확인했다. 분뇨처리장 슬러지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슬러지와 합쳐져서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지고 있었다. 라돈 폐기물도 모자라, 똥이 섞인 시멘트로 지은 집에 우리는 살고 있다.

▲최병성 목사는 "시멘트에 쓰레기도 모자라 분뇨까지 넣는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십억 아파트 "시멘트값은 고작 150만원"

32평 아파트에 들어가는 시멘트 비용은 고작 150만원이다. 아파트 가격이 3억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시멘트값은 0.5%다. 그런데 서울아파트 가격은 수십억원을 호가한다. 이런 비싼 아파트라도 시멘트 비용은 150만원 남짓이다.

바닥재와 벽지, 싱크대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지만 시멘트는 어떤가? 선택할 권리가 없다. 시멘트도 소비자가 선택할 권리를 줘야 한다. '시멘트 등급제'를 실시하면 된다. 직접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대부분이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쓰레기 시멘트를 사용 안했으면 하더라. 심지어 1000만원 이상도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하더라.

쓰레기와 석회석을 태워서 시멘트를 만든다. 이 태우는 용강로같은 설비를 '소성로'라고 한다. 외국 시멘트공장은 소성로가 1~2개뿐인데 우리나라 시멘트공장은 5~7개나 된다. 환경부가 쓰레기 처리를 위해 시멘트 공장이 필요하다면 쓰레기를 넣는 소성로와 쓰레기를 넣지 않는 소성로를 나누도록 하면 된다. 

쓰레기를 넣은 시멘트는 도로와 항만 등으로 사용처를 제한하고, 쓰레기를 넣지 않은 깨끗한 시멘트는 주거용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등급제를 도입하고 사용처를 제한한다면 '쓰레기 시멘트' 문제는 해결된다. 우리나라 10개 시멘트 공장 가운데 유해물 범벅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딱 한군데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시멘트는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이 하나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시멘트로 32평 아파트를 지으면 시멘트 비용은 200만원이다.

50만원만 더 주면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은 시멘트를 살 수 있는데 어느 누가 그걸 마다하겠나? 발암물질이 나오고 중금속으로 오염된 시멘트로 지은 집에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환경부는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린뉴딜? 풍력·태양광에 온산하가 '몸살'

문재인 정부가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고 시작한 풍력과 태양광이 지금 온산하를 멍들게 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자고 신재생에너지를 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오히려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산꼭대기를 깎아서 풍력발전기를 세우고, 농사지어야 할 간척지에 태양광 패널을 대규모로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5.5%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유럽은 70~80%이고, 일본은 20%니,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것은 맞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바람도 많지 않고 일정하게 불지도 않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떨어진다. 그런데 엄청난 크기의 풍력발전기를 산꼭대기까지 실어나르겠다고 수백년된 나무를 자르고 길을 낸다.

농사짓겠다고 메운 간척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완도 약사면 간척지에 50만평, 영암 500만명, 나주와 무안에 70만평. 우리나라 농민의 70%는 자신의 토지가 없는 임차농들이다. 한마디로 토지를 빌려서 농사짓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태양광 업자들이 토지주에게 20년치 임차비를 주면서 땅을 빌린다. 농지임차보다 6배 비싼 돈을 준다. 토지주들은 목돈이 생기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럼 그 땅에 농사짓던 농민들은 어디로 가나?

그래서 지금 농민들은 난리가 났다.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무서운 것은 전기부족이 아니라 식량부족이다. 지금 이대로라면 식량대신 전기를 씹어먹어야 할 판이다.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 건물벽면, 도로의 경사면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되는데 왜 멀쩡한 농지에 패널을 설치하는지 모르겠다. 건물지붕과 벽면만 이용해도 100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의 2030년 목표가 57기가와트다. 

해외는 풍력효율이 45%지만 우리나라는 25%다. 그런데 얼마전 정부가 신안 앞바다에 48조5000억원을 들여 앞으로 10년동안 1000개가 넘는 풍력발전기를 세우는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겨우 8.3기가와트 전기를 생산하겠단다. 베트남은 작년 한해동안 지붕 태양광으로만 9.5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했다. 앞으로 신안 앞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한숨)

파괴되고 있는 산과 바다, 농지. 피해를 당하고 있는 농민의 아픔이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 그래서 앞으로 더 바빠질 것같다.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니,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농지를 뒤덮은 태양열 패널(좌)과 산봉우리를 깎아 설치된 풍력설비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핫이슈

+

Video

+

LIFE

+

K-wave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