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50년까지 사업장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바꾼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1:00:05
  • -
  • +
  • 인쇄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무공해로 전환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전자가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바꿀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모두 전기차 또는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교체한다.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1일 발간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목표를 수립했다.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정했다. 새로운 중장기 지향점은 '긍정적 환경가치+' '포용적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다.

우선 환경가치를 위해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부족한 전력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이다.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은 단계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바꿀 예정이다. 2025년 기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90%를 무공해 차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100% 전환이 목표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제품 개발단계에서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모니터 등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사용한 재생 플라스틱은 1만1149톤이며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로 줄이기 위해 생산 공정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 배출 감축 장치 등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29만tCO2eq이다. 2017년 배출량인 193만tCO2eq 대비 약 33% 줄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있다. 지난해 감축량은 약 7380만 톤이며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또 지난해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전년보다 16% 정도 늘어난 41만2117톤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톤이며 2030년 말까지 450만톤 회수가 목표다.

사회적 가치를 위해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하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회사 내 사업장과 협력회사의 공급망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LG 소셜캠퍼스'는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06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01%, 62% 늘었다.

한편 LG전자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뿐 아니라 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ESG위원회는 4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CEO 권봉석 사장 등 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 산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의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를 두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수립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경영 전반에 ESG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2026년 '붉은 말의 해' 첫날…지역별 일출 시간은?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26분, 새해 첫 해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31일 기상청 따르면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