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야생화 군락지 조성했더니...꿀벌 개체수 급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4 15:49:20
  • -
  • +
  • 인쇄
▲ 영국 사우스다운스 국립공원은 야생화 서식지를 조성해 꿀벌 개체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사우스다운스국립공원)


영국에서 야생화 지대를 조성해 꿀벌 개체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영국 자선단체 비라인즈(BeeLines)는 영국 서섹스 지역주민들로부터 7만5000파운드를 모금받아 사우스다운스(South Downs) 국립공원에 2만5000㎡ 규모의 야생화 서식지를 조성했더니 꿀벌의 개체수가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실무를 담당한 OART(Ouse & Adur Rivers Trust)는 야생화 서식지 조성 이후 생물다양성이 증가했으며, 해당 지역의 수분매개종이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전체 지역종이 179개에서 624개로 증가했다.

비라인즈는 현재 서섹스초원, 펫워스 인근 농장, 루이스공동묘지 등으로 야생화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루이스 공동묘지에서 자라는 야생화는 현재 55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스위원회 관계자는 "야생화 군락이 조성되면서 벌뿐만 아니라 나비와 나방 등의 곤충이 늘어났고, 이를 구경하려는 방문객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8개 프로젝트가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들 분야에서 생물다양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현재 꿀벌 개체수는 기후스트레스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며 꽃의 수분을 도와 식물재배에 필수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야생식물 약 90%와 작물 75%가 동물수분에 의존한다.

닉 히스먼(Nick Heasman) 비라인즈 자선단체장은 "벌들은 중요한 생태계 엔지니어로 벌의 개체수를 회복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활용 기저귀' 일본에서 판매...'세계 최초'

재활용 기저귀 제품이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출시됐다.최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위생용품 기업 유니참이 20일부터 규슈의 쇼핑센터와 자사의 온라

국제온실가스 감축인증, 이제 국내서도 받을 수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온실가스 감축 및 배출 검증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통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4일 국제인정협력기구(IAF)와 다자간상

[르포] '기후변화주간' 개막...일상속 탄소중립 실천방안 '한자리'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막식부터 청중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고, 개막

'ESG공시' 기후분야부터 의무화 추진...공개초안 주요내용은?

금융당국은 '기후' 분야부터 ESG 공시 의무화를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가 기후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는지 투자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현대제철, 당진 청소년들과 지역생태계 지킴이 역할 앞장

현대제철이 월드비전, 한국생태관광협회 등 NGO와 함께 당진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

우리銀, 이산화탄소 210톤 줄이는 자원순환 캠페인 펼친다

우리은행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Be us for Earth!' 캠페인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제54회 지구의날'과 '제16회 기후변화주간' 기념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