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게임스토리도 음성도 AI가 만든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7 13:51:59
  • -
  • +
  • 인쇄
▲간단한 설정으로 캐릭터 대사부터 스토리, 인물구상까지 짜주는 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 ⓒnewstree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 B2B(기업간거래)관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 개발도구(툴)들이 등장했다.

제2전시장에 마련된 '지스타 2023' B2B관에 '하이버클로바X' 부스를 마련한 네이버는 생성형 AI와 게임의 시너지를 알리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전하고 있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게임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17일 기자가 직접 클로바 스튜디오에 NPC(플레이어가 직접 조작 불가능한 캐릭터)의 설정은 간단하게 작성하고 대략적인 개요를 적어주자 순식간에 5가지 이상의 다양한 대사가 생성됐다.

캐릭터의 설정에 '전쟁으로 아내와 딸을 잃고 세상을 등진 남성'이라는 세세한 내용을 추가하자 더 구체적인 성격을 띠기도 했다. 이외에도 게임 속 세계관이나 특정 물건에 얽힌 스토리를 요구해도 몇 분 걸리지 않아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어와 한국문학 이해도가 높은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번역, 게임 시나리오 생성, NPC 대화 스크립트 작성 등 게임 개발을 넘어 게임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혹시 AI가 인터넷 문장을 그대로 베껴서 저작권 우려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AI 비즌니스 리더는 "학습한 데이터가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는 현재 학습과정에서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며 "저작권 침해방지를 위해 일종의 제재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음성이 변환되는 수퍼톤 '시프트' ⓒnewstree

하이브의 AI 음성전문 자회사인 수퍼톤도 '지스타 2023'에 참가해 AI 음성솔루션 '스크린플레이'와 '시프트'를 소개했다.

스크린 플레이는 게임제작자가 캐릭터의 목소리를 쉽고 빠르게 편집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로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TTS)가 내장돼 간단하게 대사를 더빙할 수 있다.

시프트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게임 속 캐릭터 목소리로 변환하거나 합성하는 음성서비스다. 기자의 낮은 남자 목소리가 어린 여성의 목소리로 지연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변환되는 것을 보니 놀라웠다. 중간톤 목소리를 합성하자 비교적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바뀌었다.

수퍼톤 관계자는 "두 솔루션 모두 2024년 중반 출시 예정"이라며 "우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지만 향후 일반 게이머나 방송인 등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 두가지 솔루션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보다 나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천억 과징금 맞나...SKT 사례보니

쿠팡이 337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생겼다.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관왕

빙그레가 지난 8월 전개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이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

탈퇴고객 정보도 유출?...불안에 떨고있는 쿠팡 3370만명 소비자

쿠팡이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2400여만명의 활성고객보다 더 많은 3370만명의 고객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쿠팡에 회원가입한

쿠팡 '3370명' 개인정보 털렸는데...5개월간 몰랐다

쿠팡에서 337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모두 털렸다. 이는 쿠팡의 구매이력이 있는 활성고객 247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여서, 사실상 쿠팡에 가입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기후/환경

+

'나노플라스틱' 무섭네...피부 뚫고 전신으로 퍼진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몸속에서 퍼질 수 있다는 섬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노플라스

강풍에 산불 1시간만에 '진화'...초기대응 전광석화처럼 빨라졌다

현재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확산될 위험이 큰 환경인데도 산불이 발생하는 즉시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대형산불로 번지지 않고 있다.

美 중서부 겨울폭풍에 '올스톱'...5300만명 발묶여

미국 중서부 지역이 추수감사절을 맞은 연휴에 난데없는 겨울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다.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미국 중서

강풍에 날아온 지붕에 차량 6대 '우지끈'...동해안 피해 속출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어 자동차와 지붕이 부서지고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1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EU, 해저까지 쓰레기 관리…1000㎡당 1개 이하로 규제

유럽연합(EU)이 해안뿐 아니라 해저까지 쓰레기를 관리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해양오염을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28일(현지시간) 유럽매

깐깐해진 호주 '환경법'…대형 자원프로젝트 '배출공개' 의무화

호주가 25년만에 환경법을 전면 개정해 대형 개발사업의 온실가스 배출 공개를 의무화했다.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의회는 '환경보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