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장작더미로 변한 아마존...작년 산불건수 14만320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0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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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건수가 17년만에 가장 많았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위성관측 결과 2024년 한해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총 14만328건의 산불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2007년(18만6463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산불이 늘어난데는 오랜 가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심각한 가뭄으로 작년 남미 전역에서 산불관련 문제가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브라질에서는 작년 한때 국토의 80%가 산불 연기에 덮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연기는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로 밀려들었고, 심각한 대기오염이 몇 주간 계속됐다.

다만 건수가 급증한 데 비해 피해 면적은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INPE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아마존 지역의 산림 파괴는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농업용으로 개간되는 땅이 늘면서 산불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아마존 지역은 2023년 중반부터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다.

과학자들은 "산림파괴가 계속되면 아마존이 흡수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방출하게돼 기후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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