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합산? 오타?…백악관 '中 관세 최대 245%' 표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6 17:54:16
  • -
  • +
  • 인쇄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국산 수입품 관세 245%'(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대(對)중 관세율을 알려진 것보다 100%포인트(p) 높은 245%로 표기해 논란이다. 표기 오류인지 추가 관세를 부과한 건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에서는 '국제적 농담'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4월 2일)에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뒤 75개국 이상이 미국과의 새 무역 협정을 논의하기 위해 연락해왔다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 개별적으로 부과된 높은 관세는 유예됐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팩트시트 세번째 단락에 "중국은 보복 행동의 결과, 이제 최대 245%의 관세에 직면했다"고 적혀있어 논란이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과 3월 중국산 수입품에 20% 관세를 더하고, 지난 2일 고율의 상호관세를 또 부과했다. 중국이 이에 대해 보복관세로 대응하자 미국도 관세율을 높이면서 관세를 둔 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백악관은 지난 1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추가관세율이 총 145%라고 밝혔는데, 닷새 뒤인 이날 홈페이지에 이보다 100% 높은 수치를 명시한 것이다.

이날까지 나온 백악관의 발표나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종전의 145%에서 추가로 더 인상한 사실은 없다.

이에 이번에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세율 '최대 245%'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이전부터 부과됐던 기존 관세를 포함한 특정 품목에 국한된 관세를 염두에 둔 것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주사기에는 조 바이든 전 정권 때부터 적용하던 기존 관세 100%에 트럼프 행정부의 145% 관세가 더해져 총 245%가 부과되는 셈이니 이처럼 부과되는 모든 관세를 총합산해 가장 큰 수치를 표기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표기 오류거나 오타가 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백악관은 해당 수치 표기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 계열 소셜서비스 계정 뉴탄친은 해당 표기에 대해 "웃기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뉴탄친은 "미국이 계속해서 관세를 더 높이고 있는데 이건 진짜 숫자놀음"이라며 "당연히 할 말이 있지만 우리(중국)는 무시할 것"이라며 지난 11일 중국 상무부 발표를 상기시켰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1일 미국의 종합 관세율 145%에 대한 보복관세를 84%에서 125%로 높이는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아무리 높게 인상하더라도 경제적 의미는 이제 없고,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해도 무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기후/환경

+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 신설...'체감 38℃' 넘으면 발효

올여름부터 '체감온도가 38℃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다.기상청은 16일 국회 의원회

생물은 온난화 따라 진화할까?..."일정지점 넘으면 생명체 붕괴"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오르면 생물들도 온도변화에 따라 적응하면서 진화하게 될까?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지원...공사비 대출이자·컨설팅 제공

국토교통부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돕고자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이하 이자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그

[이번주 날씨] 낮밤 기온차 심하다...18일 남부에 비소식

이번주는 대체로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일교차가 심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겠다. 낮은 아침기온으로 인한 서리와 기온 상승에 의한 해빙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