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전자와 함께 6G 통신 표준 핵심 주파수인 7기가헤르츠(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eXtreme-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을 검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은 데이터 처리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여러 개의 안테나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신호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해 전송하는 빔(전파 에너지 집중 기술)포밍 기술로 신호 범위를 확장하고, 다수 사용자에게 동시에 빔을 형성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공간 다중화 등의 방식으로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기지국 시제품을 개발하고 KT가 실제와 유사하게 조성한 통신 환경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해당 검증은 전자 계측 및 테스트 측정 솔루션 기업 키사이트의 시험용 6G 단말기로 진행됐다.
검증 결과, 기존 5G 장비 대비 안테나 구성의 집적도가 대폭 향상됐다. 현재 사용되는 기지국 중 가장 최신 장비인 5G 64TRx와 비교해 집적도가 약 4배 올랐다. 특히 고용량 전송 시험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3Gbps의 다운링크 속도 달성에 성공하며, 6G 서비스가 요구하는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안테나와 빔을 구현해, 초고주파 대역에서도 고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와 삼성전자는 초고집적 다중 안테나 기반 기술이 몰입형 XR·메타버스·홀로그램 서비스, 대규모 데이터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등 6G 시대의 고대역폭·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양사는 신호 도달 최대 범위 향상 기술 연구와 신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무선 시스템 고도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망(AI-RAN), 사용자 레벨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6G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표준화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정진국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KT, 키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의 혁신적인 전송 속도 향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6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이 실현되도록 미래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6G 상용화 준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7GHz 대역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용량 확보를 통해 초고속·몰입형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미래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키사이트 카일라쉬 나라야난(Kailash Narayanan) 통신솔루션사업부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와 상용화 사이의 간극을 해소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 혁신에 기여해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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