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22.7조...일반자금 대출이 14.7조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7 14:48:38
  • -
  • +
  • 인쇄
금감원, 5년간 태양광 대출·펀드 현황조사
문재인 정부가 태양광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이 최근 5년간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진행한 대출과 펀드 규모가 22조70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17년 1월~2022년 8월까지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태양광 관련 대출 및 펀드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출은 16조3000억원, 펀드는 6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금감원이 7일 밝혔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펀드의 리스크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출 종류는 일반자금이 14조7000억원, 정책자금이 1조5000억원이다. 정책자금은 은행에서 5000억원, 농협조합에서 1조원이 동원됐다. 기관별로는 은행이 7조원, 중소서민금융이 7조4000억원, 보험이 1조9000억원 대출해줬다. 태양광 펀드는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조4000억원을 설정했다.

(자료=금융감독원)

8월말 현재 태양광 관련 취급·설정 잔액은 대출이 11조2000억원, 펀드가 6조4000원으로, 총 17조6000억원 수준이다. 대출 잔액 중에서는 일반자금이 9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정책자금은 1조4000억원이다. 펀드 잔액의 99.9%는 기관이 차지했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대출 만기가 장기이고 거치 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건전성 상황을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8월말 현재 태양광 대출 연체율은 평균 0.12%며, 저축은행이 0.39%, 여전업이 0.24%, 상호금융 0.16%, 은행이 0.09% 순이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올 8월말 현재 평균 0.22% 수준으로 저축은행이 0.49%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태양광 펀드의 만기는 15~25년 내외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펀드 내 자산부실 여부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올 8월 기준 만기가 도래된 태양광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2개 사모펀드로 설정액은 50억원이다.

▲ 은행별 태양광 관련 대출현황 (자료=금융감독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