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13세 소년 '테트리스' 정복...인류 최초로 끝판 깼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17:51:02
  • -
  • +
  • 인쇄
▲인류 최초로 테트리스 고전버전을 깬 소년(영상=유튜브 @Blue Scuti)

미국에서 13세 소년이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고전게임 '테트리스' 마지막판을 깨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13세 소년 윌리스 깁슨은 고전 블록쌓기 게임 테트리스의 마지막 단계를 깼다. 지금까지 테트리스의 최고단계를 통과한 것은 인공지능(AI)뿐이었다.

깁슨은 지난해 12월 21일 그의 방에서 닌텐도 테트리스 오리지널 버전을 35분가량 이어간 끝에 화면이 멈춘 장면을 담은 영상을 지난 2일 유튜브에 올렸다. 게임 화면이 멈춘 것은 최고단계인 레벨 157에 도달해 더이상 블록을 생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 깁슨은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게임에 몰입한 모습이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블록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 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임 중반부터 이미 점수판에는 최대치인 '999999'가 표시돼 있었다.

깁슨은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블럭을 한 줄씩 처리해나갔고 이내 블럭이 쏟아지던 화면이 멈췄다. 자신이 마지막 단계를 깼다는 사실을 깨달은 깁슨은 머리를 감싸쥔 채 "오 마이 갓"이라고 연신 외치더니 "손가락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다.

깁슨은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은 테트리스 게임의 원조격 게임을 인류 최초로 깬 사람이 됐다. 앞서 테트리스의 마지막 단계를 통과했던 건 '스틱 래빗'과 같은 테트리스 AI뿐이었다.

'클래식 테트리스 월드 챕피언십' 회장 빈스 클레멘테는 "지금까지 인간이 도달한 적은 없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올해로 테트리스를 시작한지 3년차가 된 깁슨은 앞서 지난해 10월 클래식 테트리스 월드 챕피언십에 참가해 3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美 트럼프 법무부 '기후 슈퍼펀드법'까지 폐지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석유화학 대기업에 기후피해를 배상하게 하는 '기후 슈퍼펀드법'까지 폐지하려는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

강릉 가뭄 '한숨 돌렸다'...'단비' 덕분에 저수율 23.4%까지 회복

한때 11%까지 내려갔던 강릉의 저수율이 지난 수요일 내린 폭우 덕분에 18일 오전 6시 기준 23.4%까지 회복됐다. 아직도 평년 저수율 71.8%에 크게 못미치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