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후속조치로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은 폐업 및 폐업예정인 개인사업자 고객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 및 장기분할 가계대출로 전환하는 신상품이다.
이번 대환대출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시행됐으며, 이번 상품으로 어려움을 겪고 폐업을 결심한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상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됐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억4441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9046만원)보다 약 1.6배 많았다. 폐업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평균 2188만원으로 나타났다. 폐업 비용은 철거비 518만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등으로 사용됐다.
소상공인들이 폐업 절차에서 '대출금 상환'으로 어려움으로 겪는 비율은 22.9%였다.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권리금 회수와 업체 양도'(24.3%)와 '대출금 상환'(22.9%) 등의 순이었다.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은 정상 상환중인 신용·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부동산 담보 등 사업자대출(2024.12.23 이후 실행 대출 건은 제외)이 대상이며, 대출 유형 및 잔액에 따라 적용금리와 만기는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을 받았던 사업자 고객은 금융채 5년물 + 0.1%p (2.83%, 2025.4.28일 기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상환 계획에 맞춰 정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폐업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품이 일시 상환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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