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기관들이 방사성 요오드와 악티늄의 생산허가를 잇달아 획득하며, 핵심 방사성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희귀병과 난치암 치료를 위한 '알파신약 연구협의체'도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열린 '의료용 동위원소 자립과 방사성의약품 개발 촉진'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의 동위원소 생산성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2일 국내 처음으로 악성 전립선암과 신경내분비종양 등 희귀암 치료에 활용되는 악티늄 생산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방사성 요오드에 대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품목허가도 확보했다.
악티늄과 요오드는 국산화 우선품목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연구기관의 생산허가와 품목허가는 희귀암 치료제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최근 갑상샘암 치료제는 해외 공급중단으로 국내 공급에 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핵심 동위원소를 더 이상 해외에 의존할 수 없다"며 "정부는 100% 자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원자력의학원은 SK바이오팜, 새한산업, 셀비온, 퓨쳐켐 등 4개 기업과 '알파신약 연구협의체'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의체는 알파입자 방출 동위원소 기반 치료제의 공동개발과 규제개선 아울러 연구개발(R&D) 과제 발굴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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