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양곤 HLB 회장이 "올해와 내년 간암 및 담관암 신약 상업화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진양곤 회장은 22일 소피텔 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제3회 HLB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HLB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진 대표는 "간암 신약 '리보캄렐'(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상업화와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막바지 임상에 매진하고 있다"며 "선낭암 신약도 많은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2030년에는 진단, 치료, 예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2023년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청서(CRL)를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됐고 올해 3월 2차 신청에 대해서도 멸균 절차 등을 지적받으며 승인이 재차 무산됐다.
HLB는 이날 리라푸그라티닙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뒤를 잇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소개했다.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정세호 대표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변이·증폭을 표적하는 고선택적 경구 치료제"라며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FGFR2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다.
이날 HLB그룹 계열사 HLB뉴로토브 등이 갖춘 파이프라인도 소개됐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를 지목했다. 김 대표는 "NT-1을 통해 기존 치료제가 거의 없는 근긴장이상증 분야에 새로운 치료 기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NT-3는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과 세포 사멸을 동시에 겨냥하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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