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질병 판단과 신약 발굴을 위한 바이오·의료용 '한국형 챗GPT 플랫폼'을 개발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5년 5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115억원을 투입해 질병을 스스로 추론하고 판단하고 신약을 발굴하는 AI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과제는 혁신적 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의료 분야의 전문 지식체계를 활용해 이를 자동으로 확장할 수 있는 추론형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의료 지식체계를 통합해 진단 및 치료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고성능 추론 모델 구축, △기호 기반 추론과 신경망 모델을 효율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추론 플랫폼 개발, △'셀 온톨로지' 기반의 신약 개발 및 바이오마커 발굴 AI 기술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등 산업계와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지식체계를 활용한 임상 진단 AI,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분자 타겟 탐색, △지식 확장이 가능한 AI 추론 플랫폼의 상용화까지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AIST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장 예종철 교수는 "2025년부터 7년간 진행될 과제 종료 이후에는 참여 신진연구자들이 연구 성과 면에서 세계 1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AIS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 등과 함께 바이오·의료 융합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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