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2차 접종후 5개월째 맞아야 오미크론 효과크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12:16:29
  • -
  • +
  • 인쇄
FDA, 추가접종 시기를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
프랑스에서 돌기 46개 달린 신종 변이 또 발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과 추가 접종 사이의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해야 오미크론 예방이 가능하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해석이 나왔다.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받은 사람들은 기존대로 2차 접종을 받고 최소 6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3차 접종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항체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에서도 여러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화이자 부스터(3차 접종) 투여량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항체 반응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3일(현지시간) FDA는 화이자 부스터샷을 한달 일찍 접종하면 오미크론 예방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FDA는 만 12세~15세 사이의 어린이들의 추가접종 시기를 겨울방학 후 개학하는 시기에 확대할 예정이다. 이 연령대 어린이 63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예방접종을 한 이스라엘의 실제 데이터에서 심장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풀어 오르는 질환인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피터 마크스 FDA 백신안전책임자는 심근염이 주로 만 16~17세 남성에게 나타나며 30세 남성에게도 발병했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 부작용으로 드물게 나타나며, 발병자의 98%는 평균 입원기간이 하루에 그칠 정도로 경증이었다. 마크스 박사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및 델타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을 통한 잠재적인 이득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FDA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만 5세~11세 사이의 어린이에 대한 3차 백신 접종도 승인했다. FDA는 장기이식을 받았거나 면역질환이 있는 이 연령대 어린이들이 2회의 백신 접종에도 효력이 없을 수 있어, 예방차원에서 3차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종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기준 1주일 평균 40만4000건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한편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에서 발견한 이 변이 바이러스는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변종은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의 먼 친척뻘로, 초기 바이러스에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기후/환경

+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