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100만종 멸종위기..."2030년까지 플라스틱 없애야"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3 13:50:21
  • -
  • +
  • 인쇄
CBD, 멸종 늦추기 위한 '협의틀' 초안 공개
생물종 90% 보존 위한 '2030 이정표' 제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생물들을 90% 이상 보존하기 위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이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현지시간) UN산하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생물 멸종속도를 지금보다 10배 늦추기 위한 '국제 생물다양성 협의 틀'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협의 틀은 2050년까지 지구생태계를 보존·복원해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각국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초안 공개에 앞서 CBD 회원국과 투자자들은 수개월에 걸쳐 과학계, 정치 지도자, 원주민 부족, 시민단체로부터 전달받은 2000여개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지난 50억년동안 지구에서 벌어진 5번의 대멸종에 이어 인간에 의한 6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은 과잉소비와 인구과밀로 100만여개의 생물종을 멸종 위기에 빠뜨렸다. 생태계의 기능은 이미 심각하게 훼손됐고, 결국 식량 및 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그 피해가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전망이다.

이에 CBD는 2050년까지 생태계 문제를 대응하는 데 있어 각국의 재무적, 기술적 격차를 줄이고, 생물 멸종속도를 10배 늦춰 모든 생물종의 유전적 다양성을 현재의 90% 이상 보존하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장기 목표는 21개의 '2030 이정표'로 뒷받침된다. 이들 이정표는 국제사회가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 중간지점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단기 목표들이다.

'2030 이정표'에는 △플라스틱 퇴출하기 △농업용 살충제 3분의 2 줄이기 △외래유입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사례 절반으로 줄이기 △환경오염에 기여하는 5000억달러(약 570조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 없애기 △환경에 위해를 가하는 기업활동 공개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엘리자베스 마루마 므레마 CBD 사무총장은 "국가적, 지역적, 세계적 규모에서 경제적, 사회적, 재무적 모델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정책 실행이 시급하다"며 "2030년까지 악화일로였던 생물다양성의 추세를 바로잡고 그 다음 20년 생태계가 복구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각국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국제 생물다양성 협의 틀 최종안은 '제15차 UNCBD당사국총회'(CBD15)에서 확정된다. 당초 계획대로면 오는 10월 중국 쿤밍에서 열릴 CBD15는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면서 2022년 상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기후/환경

+

위성 탐지해보니...석유·가스 생산지 메탄배출 추정치보다 50% 높았다

구글이 최초로 쏘아올린 메탄 탐지위성 '메탄샛'(MethaneSAT)이 최초로 수집한 석유와 가스 생산지의 메탄 배출량은 기존 추정치보다 평균 50%가 높게 나왔

북극곰 서식지까지 넘보는 美...북극 석유·가스 개발추진

북극곰과 순록 등 북극의 야생동물 서식지가 석유개발 대상지역에 포함될 위기에 처했다.미국 정부는 알래스카 북극권에 위치한 보호구역 일부를 에

바닷물 고수온이 '엘니뇨' 재촉..."2027년 지구기온 역대급될 것"

2027년 전세계 평균기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청, 세계

'불의고리' 이번엔 멕시코에서 5.7 지진...수도까지 '흔들'

멕시코 중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일어나 수도 멕시코시티까지 흔들렸다.멕시코 국립지진청에 따르면 8일 오후(현지시간) 오후 3시 42분경 태평양 연

제주에 '눈폭탄'...강풍까지 몰아쳐 한때 1.3만명 발묶여

주말동안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 도로는 물론 공항까지 한때 마비됐다가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돼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다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