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로 축구장 500만개 '잿더미'...스코틀랜드도 '역대급 산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2 1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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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탠털론 지역의 산불 진화현장 (사진=연합뉴스)

산불로 신음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나흘째 산불이 번지면서 '사상 최악'으로 남을 전망이라고 현지언론이 앞다퉈 보도했다. 서울 면적(605.2㎢)의 약 13%에 달하는 숲을 잿더미로 만든 이 불은 영국 역사상 가장 큰 면적을 태운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캐나다도 한달간 산불이 이어졌다. 지난달 시작된 캐나다의 산불은 이례적으로 확산되면서 한 달간 피해 면적이 지난 10년 평균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캐나다 당국은 "5월 한달간 동·서부 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500만개 크기에 해당하는 270만 헥타르(2만7000㎢)의 산림을 태웠다"고 밝혔다.

산불 시즌이긴 하지만 전례가 없은 피해라는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서부의 브리티시컬럼비아, 앨버타, 새스캐처원주 및 노스웨스트 준주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산불이 번졌고, 동부에서도 온타리오,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주에서 산림을 태우고 있다.

현재 전국의 산불은 211곳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이 중 82곳이 '통제 불가능'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2만8000명이 집을 떠나 대피 하고 있고, 이 가운데 노바스코샤주에서만 1만8000명이 대피중이다.

조너단 윌킨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올해 산불 양상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금 산불은 캐나다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겪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말해준다"며 "더 자주, 더 격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로 오는 2050년까지 산불로 소실되는 산림의 면적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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