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X컴퍼니' 전환에 속도낸다...AI중심 조직개편 단행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11:40:43
  • -
  • +
  • 인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사진=LG유플러스)

최근 4년만에 수장이 교체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전환 사업과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구조 마련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LG유플러스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슈머 부문에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12월 1일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더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신설해 AI 서비스 관련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하고,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업무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Agile)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게 목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1월 초에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하면서 AI 에이전트 경쟁에 뛰어들었다. 향후 미디어 시청 경험을 지원하는 '미디어 에이전트', 가전기기 등 사물인터넷을 연결·관리하는 '씽스 에이전트', 미디어와 씽스 에이전트를 결합한 '홈 에이전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기업대고객(B2C) 사업과 AI 컨택센터(AICC), AI 데이터센터(AID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AI 전환(AX)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술적·인전 지원에도 힘쓴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밑에는 직속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배치하고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에는 'AX·인재개발 담당'을 둬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한다.

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서비스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한다.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의 경우 '구독·옴니 플랫폼 담당'으로 통합한다.

이밖에도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등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B2C 사업과 연계되기 쉽도록 개편해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AI 중심 사업 전환이 방점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AX 컴퍼니 도약을 위한 AI 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AI 분야에 2028년까지 최대 3조원을 누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 이원희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지자체 ESG평가 화성시 유일하게 'A+'...겨우 꼴찌 면한 서울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ESG행정평가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서울시는 C+등급으로 꼴찌를 겨우 면했다.한국ESG평가원

현대차그룹, 40대 임원으로 '물갈이'..."혁신주도할 핵심리더 발탁"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40대 임원으로 '물갈이'했다. 지난 11월 부회장 1명, 사장 4명을 승진시킨데 이은 후속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성

문턱 낮아진 탄소거래시장...'VCM 거래플랫폼' 내년 줄줄이 개장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민간 플랫폼이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5개 이상의 자발적 탄소시장(V

서스틴베스트,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반대' 권고..."피합병법인 저평가"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분할합병에 '반대'를 권고했다.9일 서스틴베스트는

KT&G,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승인 획득

KT&G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45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

대한항공 옛 정비복 '드라이버 파우치'로 재탄생

대한항공이 버려질 뻔한 낡은 정비복을 활용해 정비사용 드라이버 파우치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올해 4월 정비사 등 안전현장 직군을

기후/환경

+

관광산업 탄소배출량 '전세계 온실가스의 8.8% 비중'

전세계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8.8%가 관광산업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관광부문에서 효과적인 탄소 감축 조치가

기후위기로 보험업 '흔들'...삼성화재, 기후대응 평가 '낙제점'

기후위기로 전세계 보험손실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기후위기 대응은 전세계 30개 주요 보험사 가운데 19위로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

기후변화로 '말라가는 지구'...전세계 경작지 40%가 영향

지난 30년동안 지구의 77.6%에 달하는 토지가 이전보다 더 건조해지면서 전세계 경작지의 40%가 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엔사막화방지협

문턱 낮아진 탄소거래시장...'VCM 거래플랫폼' 내년 줄줄이 개장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민간 플랫폼이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5개 이상의 자발적 탄소시장(V

2024년 '기록상 가장 더운 해'...1.5℃ 마지노선 넘는다

전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2024년은 산업화 이전보다 1.62℃ 상승한 '기록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EU 코페르니

노인만 폭염에 취약?..."청년 사망률 32% 증가할 것"

폭염으로 인해 35세 미만 청년 사망률이 32%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노년층뿐 아니라 청년층도 폭염에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6일(현지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